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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내버스기사 팔순 노인에 폭언 ‘눈총’

김성태 기자 기자  2011.10.27 17: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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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승객에게 불친절한 버스 운전사에 대해 최악의 경우 해고토록 하는 강력한 지침을 마련했지만 일부 버스기사들의 불친절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경로증 제시와 관련 어르신들과 마찰은 흔히 볼 수 있으며, 급출발과 앞문을 닫지 않고 출발하는 등의 습관성 행위는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불친절 사례 적발 건수에 따라 1~2회는 경고, 3회는 견책, 4회는 5일 이상 승무정지, 5회는 10일 이상 승무정지, 6회는 15일 이상 승무정지, 7회는 정직, 8회 이상은 해고 조치 등 단계적으로 불이익을 강화하는 지침을 지난 1월 마련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민들은 버스기사의 불친절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27일 광주시청 ‘시장에 바란다’ 게시판에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시 40분경 말바우시장에서 X번 순환버스를 이용 중 느낀 불친절 운전기사에 행태에 대해 광주시의 단속을 요구하는 민원을 올렸다.

민원에 따르면 A씨는 4살난 아이와 함께 버스를 탔지만 자리에 앉기 전 급출발로 인해 넘어질 뻔 했다. 또, 동강대 앞을 지날 때는 차의 앞문을 열고 정류장 앞을 그냥 지나갔다.

이어 대인시장 부근에서 승차한 어르신과는 경로증 제시와 관련 언쟁이 벌어졌다. 민원인 A씨에 따르면 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버스기사는 85살이라고 주장하는 노인에게 이런 XX새끼 등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정황은 버스내 cctv를 찾아서 확인 해 보세요”라면서 차량번호와 노선, 시간 등을 게시판에 함께 올렸다.

광주시 관계자는 “버스기사들이 민원이 접수되는 경우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일회 적발이후 지적을 받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민모니터요원 145명을 동원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로증 관련 폭언은 노인이 먼저 욕을 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CCTV를 판독할 예정이며 불친절 행위가 드러날 경우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도 버스 불친절 사례 적발 건수는 229건이며, 이중 과태료 부과 29건, 경고조치 103건, 처리 불가 92건, 가벼운 교육 5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