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7일 “서울시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기초단체장 선거를 많은 곳에서 패배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는 이번 전체 선거과정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질책과 경고 앞에서 겸허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배웠다”고 혹독한 반성의 입장을 표명했다.
손 대표는 이날 한미FTA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서울 양천을 비롯한 단체장 선거를 많은 곳에서 패배한 아픔을 갖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 그 자체로써도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자축하고 박 후보의 승리를 민주당이 앞장서서 견인해냈다는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대표로서는 민주당 후보를 내지 못했다는 그 사실에 대한 자괴감과 당원과 국민에 대한 송구스러움을 면할 길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서 나타난 정당정치에 대한 국민적 비판, 어느 당에 속해있는지의 여부를 떠나 우리가 깊이 자신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갖고, 깊이 성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은 야권대통합이 우리가 가야할 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더 큰 민주당을 원하는 국민의 여망과 변화에 대한 요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민주당 스스로 더욱 더 바탕에서부터 변화와 자기혁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야권통합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또 정권교체를 통해 진정으로 국민이 중심이 되고 정의와 복지가 펼쳐지는 새로운 사회를 열어나가기 위해 혁신과 화합과 통합의 길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이번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은 야권대통합의 당위성을 재확인 시켜주었고, 야권대통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줬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50년 전통 야당으로 민주진보진영의 맏형으로서의 책무를 다했는지에 대해 뼈를 깎는 성찰과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안풍’으로 불리는 안철수 현상이 나타난 것과 같이 우리가 제1야당으로써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지나치게 이념에 집착해서 대립과 갈등은 확산시켰지만 민생문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는 미흡하지 않았나하는 비판이 정당정치에 대한 실망으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결과처럼 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통합과 연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