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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 명옥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존상 수상

김성태 기자 기자  2011.10.27 13: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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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헌

[프라임경제] 명승 58호인 담양 명옥헌 원림이 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했다.

명옥헌 원림(鳴玉軒 苑林)은 조선 중기 명곡(明谷) 오희도(1583~1624)가 자연을 벗 삼아 살던 곳으로 1652년 무렵에 그의 아들 오이정이 선친의 뒤를 이어 이곳에 은둔하면서 자연경관이 좋은 도장곡에 정자를 짓고, 앞뒤로 네모난 연못을 파서 주변에 적송과 배롱나무 등을 심어 가꾼 정원이다.

명옥헌은 시냇물이 정자 뒤에 있는 연못을 채우고 다시 그 물이 아래의 연못으로 흘러가는데 물 흐르는 소리가 마치 옥이 부딪히는 것처럼 맑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명옥헌을 둘러싸고 있는 배롱나무는 8월을 전후로 뜨거운 햇살을 닮듯 붉은 빛의 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며 푸른 적송과 어울려 환상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숲으로 전국의 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출사지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담양군은 2002년과 2004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관방제림이 각각 대상을 수상, 2008년 봉산 양지초등학교가 장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명옥헌 원림의 공존상 수상으로 ‘숲이 아름다운 고장, 생태환경을 잘 보존한 녹색도시 담양’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군 관계자는 “대부분의 정자나 누정이 인가와는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반하여 명옥헌 원림은 고서면 산덕리 후산마을 안쪽에 위치한 마을 숲으로 그동안 마을 사람들의 쉼터로서 역할을 해왔다”며 “주민과 함께하며 마을의 역사와 추억을 안고 있는 숲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할 생명의 숲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산림청과 생명의 숲 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생명의 숲을 찾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공동주최, 전국 81곳의 숲이 경합을 통해 오대산 국립공원 전나무숲이 생명상에, 담양 명옥헌 원림을 비롯해 전북 임실 대말방죽숲 등 9곳이 공존상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