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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PR 매수세로 막판 뒤집기 '1894.31'

유로존 악재 증시 지배…보궐선거 영향 無

정금철 기자 기자  2011.10.26 15: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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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26 전국 재보궐선거일 당일 코스피는 장 후반 역전극을 펼치며 1900선 재진입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거 이슈는 증시흐름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66포인트(0.30%) 오른 1894.31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2차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전 개최 예정이던 재무장관 회의가 취소되면서 급락한 미국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기를 펴지 못했으나 국내 증시 구원투수 연·기금의 연일 순매수에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상승 전환했다.

EU 재무장관 회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및 민간은행의 그리스 국채 상각비율 상향 방안에 대한 협상 난항으로 취소됐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리스크에도 불구, 지수 하단은 내일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기대감으로 견고함이 더해질 것으로 보이고 미국 GDP가 부진해도 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지수 변동성은 낮아졌지만 종목별 변동성은 여전히 높아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수에 대한 투자보다는 호실적 종목 위주의 종목별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적극 추격 매수는 금하되, 지수 하락 때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하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주요 수급주체 중 기관만이 504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15거래일 순매수로 700억원가량 사들였으나 투신권이 이에 맞서 79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매수세를 제한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팔자 전환에 959억원어치 내다팔았고 개인도 사흘째 차익실현에 열중하며 525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601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업종별로 상승흐름이 부각된 가운데 음식료품(1.95%), 화학(2.03%), 전기가스(2.53%), 통신(1.44%) 등은 오름폭이 컸으나 운수장비(-1.09%), 금융(-0.78%), 전기전자(-0.40%) 등은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세가 다소 우세했다. POSCO(0.27%), LG화학(5.28%), 하이닉스(2.11%), 삼성물산(0.42%) 등은 올랐으나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1.16%) 하락한 93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포함해 현대차(-1.97%), 현대모비스(-1.14%), NHN(-1.66%) 등도 주가가 내렸다.

특징주로 SK이노베이션(2.42%)과 S-Oil(5.45%), GS(2.41%), 호남석유(0.17%) 등 정유주가 3분기 실적개선 기대와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동반 상승했다.

모나리자는 국회에 치매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제출됐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등하며 상한가로 치솟았고 코스모화학(7.73%)은 황산코발트공장 준공에 따른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쇼크'에도 불구, 2.24% 상승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2조8973억원, 영업손실 319억원을 기록, 올 들어 처음으로 영업이익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반해 KB금융(-2.32%), 신한지주(-0.67%), 하나금융(-0.63%), 우리금융(-2.83%) 등 4대지주사는 일부 수수료 인하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이익 감소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11개 종목을 비롯한 428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1개 종목 등 374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졌다. 97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하루 만에 재상승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82포인트(0.98%) 오른 497.51로 강보합 마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1만2600원(14.82%) 급락한 7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3.30원 오른 1132.30원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