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전세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가을 이사 수요와 학군 수요가 마무리 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등했던 전세값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특히 전세값 상승의 진앙지로 불렸던 서울 잠실 지역의 아파트 전세값은 눈에 띄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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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전세 시장 진정 국면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라고 들어갔다기 보다 부동산 비수기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 2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지난달 전월세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거래량은 전국적으로 10만2200건, 수도권 6만9700건, 지방 3만25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기준으로 전월대비 11.5% 줄어든 것인데, 여름방학 학군 수요가 마무리 되고 추석 연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많이 줄었다. 지방이 1만8500건으로 11.9% 감소한 반면 수도권은 3만700건으로 8월 대비 15.2% 줄어들었다. 서울의 거래량은 총 1만2000건으로 전월대비 19.7%나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 감소는 전세값 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전세 가격 상승률은 0,16%로 지난달 같은 기간 상승률(0.60%) 대비 60% 하락했다. 서울과 지방광역시도 같은 기간 지난달 대비 전세값 상승률이 각각 73%, 2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뿐 아니라 향후 매매시장 판도를 점칠 수 있는 각종 부동산 지표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전세값 하락이 부동산 시장에 안정세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은 확고하다.
최근 전세시장의 전세값 하락세는 학군 수요와 이사수요 감소 등 국지적 요인에 의한 것인 만큼 향후 전세난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부동산 114 이미윤 과장은 “지금까지 전세값이 계속 올랐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시장이 조용해 졌다”면서도 “봄 이사철이 돌아오고 학군 수요가 시작되면 전세값은 다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세값 상승은 학군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남, 송파 지역 등 학군이 뛰어난 지역은 전세 수요가 많아지고 그 지역 전세값이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로 확산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 과장은 “때문에 이번 전세 시장 진정 국면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라고 들어갔다기 보다 부동산 비수기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써브 여대환 연구원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여 연구원은 “강남은 학군수요가 큰 지역인데 그동안 학군 수요가 많아 전세값이 많이 올랐지만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잠시 추줌한 것”이라면서 “겨울방학이 지나면 전세값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