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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개미를 위한 외풍 징크스 탈출비법

정금철 기자 기자  2011.10.26 09: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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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초 우리 증시에 나타난 암울한 징후가 징크스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 징크스는 바로 국내 증시가 대외 변수에 속절없이 흔들린다는 것이다.

당장 최근 장세를 봐도 그렇다. 유로존 및 미국의 금융 리스크 등의 글로벌 악재는 결국 우리 증시를 극심한 변동성 코너로 몰아넣었다. 외국인의 자금이동에 지수가 휘청거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증시를 쇼크에 빠뜨렸던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가 우리 증시에 별 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던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북한에 의한 지정학적 위험성은 해 묵은 악재라는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예측이 이 당시엔 기막히게 맞아 떨어졌다.

하지만 근자 들어 그리스디폴트 우려를 위시해 유로존 리스크가 여전히 기세를 떨치고 있음에도 불구,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에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지만 코스피지수는 럭비공처럼 튀고 있다.

물론 전문가들의 전망이 모두 실제와 일치하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지만 이들의 주장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

전문가들은 돌발 악재로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면 어김없이 우리 경제의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수준) 매력과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를 신흥시장에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일부의 지적이 나오는 것처럼 더 이상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향후 장세를 전망하는 것은 근거가 미약하다.

특히 하반기에 접어들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급격히 약화되는 상황에서는 전문가들의 이 같은 주장은 더욱 설득력이 떨어진다. 외국인들은 국내투자자들보다 글로벌 변수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명심해야할 것은 '주가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라는 증권가
   
 
격언이다.

변동성이 꿈틀거리는 작금의 증시에서 섣부른 예측조차 힘든 상황이라면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장기적 투자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

투자의 기본원칙에 충실해야 우리 증시 펀더멘털이 견고해진다는 만고의 투자법칙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