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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노조 "금투협은 정부 정책홍보 창구 전락"

공동성명 내고 황건호 회장 연임 결사반대 한 목소리

정금철 기자 기자  2011.10.25 16: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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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 관련 노조가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의 4회 연속 연임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과 전국민주금융노동조합, 전국민주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25일 공동 성명을 내고 "업계 주요 이슈 및 입장 대변에는 소홀하면서 장기 집권에만 연연한 황건호 협회장은 즉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내년 2월로 3년의 임기가 만료되나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유력한 증권회사 사장들이 주식위런트증권(ELW) 사건으로 기소돼 출마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황 회장의 4연속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었다.

증권업계 노조는 또 "황 회장이 금융투자업계의 영업환경 악화에도 수년간 업계의 입장은 대변하지 않고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는데 열중했다"며 "업무적으로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2중대의 지위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증권회사 직원들의 이메일·메신저 저장업무지침'에 대한 담당창구 역할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였고 업계 현안인 수수료 인하 경쟁을 두고도 회원사 간 조율을 포기했다"며 횡 회장의 직무와 관련해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아울러 노조는 "최근 황 회장은 ELW 사건과 관련해 조만간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침묵을 지키던 황 회장의 이러한 행동은 협회장 선거를 의식한 불순한 행동"이라며 "향후 금융투자 종사자들과 황 회장 업적에 대한 공개검증을 실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09년 4월 시행된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업협회가 통합한 금융투자업계 최대 규모 단체로 5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