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비정규직 근로자 중 절반이상이 근무 6개월안에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규직 근로자 중 120개월 이상 근속한 사람은 24%였지만 비정규직은 4.4%에 불과했으며 6개월 이하 근속한 사람은 정규직에서 18.7%, 비정규직에서는 50.6%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기간도 정규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비정규직은 2년 이상 근무자가 증가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정규직의 평균 근속시간은 2004년 69.8개월에서 2010년 77.3개월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정규직의 경우 24개월 안팎으로 계속해서 변동하고 있었으며, 일일근로는 특성상 3개월에 못 미치는 근속기간을 보였다.
한편,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월평균 상대임금은 격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연구원은 비정규직의 월평균 상대임금은 정규직의 임금을 100으로 할 때 2002년 67.1에서 2010년 54.8로 떨어져 정규직과의 격차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의 상대임금은 2002년 67.2에서 카드사태가 있었던 2003년 61.3으로 떨어졌고 내수침체가 있었던 2008년 다시 60.9로 하락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성재민 책임연구원은 “비정규직 상대임금이 국제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54.6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아 경기변동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그중 시간제 근로는 꾸준히 상대임금이 하락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