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의 당뇨병 센터가 오는 2009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소장을 맡고 있는 내분비과 이기업 교수
[사진]는 데일리메디와 통화에서 최근 개소한 당뇨병센터에 대해 "아직은 미흡한 상태로 2009년 정식 개소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병원은 최근 급증하고 당뇨병 환자 치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27일 당뇨병센터를 개소했다.
그러나 현재는 클리닉만 운영되고 있을뿐 센터로서의 면모는 아직 미흡하다는 것.
이기업 교수는 "당뇨병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관련 합병증 진료까지 당일에 받을 수 있도록 각 클리닉별 전문의 제도를 운영, 상호 협진을 갖추는 것이 당뇨병센터 도입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진료 및 검사까지 걸리는 진료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당뇨병과 관련한 모든 궁금증을 센터 한 곳에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환자 급증 추세에 맞춰 내분비내과, 안과, 신장내과, 혈관외과, 심장내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스포츠건강의학과, 영양팀 등 관련 진료과가 참여하는 협진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또한 ▲당뇨병클리닉을 비롯, 운영 예정인 ▲당뇨족부질환클리닉▲심혈관질환클리닉▲당뇨망막병증클리닉▲당뇨신장병증클리닉을 보다 체계화되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1989년부터 현재까지 1000회가 넘도록 매주 계속된 당뇨교육과 2002년부터 분기별로 발간하는 당뇨소식지 발행을 더욱 내실화해 센터 개소와 함께 당뇨병 환자들의 질환 극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교수는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은 환자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치료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뇨병과 관련한 임상연구 및 기초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남기고 있는 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협진시스템을 통해 당뇨병 극복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8.3%인 401만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은 2010년에는 490만명, 2020년에는 620만명을 넘어 2030년경에는 인구 7명중 1명꼴인 약 720만명이 환자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