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가 직접 환자가 되어보니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퇴원 후 개발에 몰두, 지금의 제품이 탄생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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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용 기능성 침대를 개발, 생산준비를 하고 있는 (주)리파인드 장재호 대표의 말이다.
기능성 침대란 하루 24시간 침대에 누워만 있어야 하는 중환자 및 노약자들에게 침대 안에서 가벼운 운동은 물론 용변처리까지 해결 할 수 있다.
그가 이 침대를 개발하는 배경은 크게 남다르지 않다. 단지 병원에 입원하면서 불편했던 것을 현실에 적용한 것 뿐.
장재호 대표는 “현재 병원에서는 의료기계는 최첨단 장비를 사용하면서 정작 침대는 60년 대 낡은 제품 그대로 사용한 곳이 대부분”이라며 “현실이 이렇다 보니 몸을 쉽게 움직일 수 없는 환자는 용변조차 혼자 할 수 없어 가족이나 간병인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것은 환자 본인은 물론 옆에서 치워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곤욕스런 일로 아무리 가족이고 또 간병인이라 해도 악취를 참아가며 용변을 치워야 하는 일과 또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환자를 보면
서로에게 수치심과 거부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 버튼만 누르면 환자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터치 기능성
침대”라고 설명했다.
이 침대는 침대 중앙 부분 자유롭게 개폐할 수 있는 받침이 설치돼 있고 그 안에 좌변기가 내장돼 있다.
환자는 이 좌변기를 통해 생리적 현상 해결은 물론 유입된 오물도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 돼 있는 것.
특히 이 모든 것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다시 말해 환자가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으면 스스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금껏 보건당국이나 병원 등에서는 치료에만 전념 해 흔히 무관심으로 발병 할 수 있는 욕창방지기능도 내장 돼 있다.
욕창 방지 기능은 매트리스에 공기를 공급하는 공기 공급관이 내장 돼 있어 피부의 건조함 을 유지해 주고 또한 공기공급관 사이 다수의 고정 홈에 진동 마사지 기능을 설치, 환자의 신체가 침대에 짓눌린 상태에서도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외에도 침대자체에서 스스로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관절 굳음을 예방할 수 있고, 자동 등받이, 신진대사 촉진 기능, 수거함 고정 기능 까지 환자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내장돼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초기매출 약84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종합병원은 물론 요양기관의 중환자실, 장애인 요양시설, 국군통합병원, 보훈병원, 경찰병원, 가택치료중인 장기요양 환자들, 스스로 용변을 볼 수 없는 고령자 및 장애인, 그리고 개인 소비자 등 다양한 곳에 판매 및 임대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00년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우수발명품, 2005년 한국기술거래소에서 신기술보육사업자로 선정 되는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7일에서 11일까지 개최되는 2006 서울 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장 대표는 “앞으로 전남 곡성 인근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해 우리 제품을 통해 환자들에게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격으로 망설이는 사람을 위해 필요할 때 사용하고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렌탈사업도 같이 하고 있다”며 “먹고 사는 것은 한계가 있다. 모든 것을 수익창출에만 취중하지 않고 소비자를 위해 저렴한 가격은 물론 향후 복지사업에도 취중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