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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산타 크루스, 자체 입법부 창설 주장

부유 주정부들, 지자제의 보장 요구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2.08 04: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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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볼리비아의 산타 크루스 주지사인 루벤 코스타스(Ruben Costas) 씨와 21개 농촌지역 대표자들은 볼리비아 국회가 만일 이 지역들의 지자제를 제한하면 자체적으로 입법부를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코스타스 주지사와 그의 협력자들은 만약 입법부가 산타 크루스 주의 자립을 보장하는 지난 7월의 국민투표의 결과를 존중하지 않으면, 주정부 입법부를 창설해 자체적으로 입법부의 역할과 감사 기능들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볼리비아의 산따 크루스, 타리자, 베내 판도와 같은 부유 주정부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주정부의 지자제를 주장해왔다.

지난 7월, 255명의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9개 주의 지자제 도입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는데, 볼리비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에 속한 4개 주의 국회의원들은 지자제 도입에 찬성을 했지만 나머지 5개 주 국회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4개 주들의 입김으로 인해 볼리비아 정부는 이들과 협상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이들과의 협상을 통해 현재 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 대통령과 정치인들, 기업인들 간에 갈등을 완화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현재 코스타스 주지사와 3명의 주지사들은 에보 대통령의 당인 MAS(사회주의운동당)가 새로운 마그나 법의 처리과정을 통제하려 한다며 단식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금식시위를 통해서 새로운 헌법조항을 정할 때에 2/3의 승인을 얻어야 통과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MAS당은 절대다수(50%) 원칙에 의해 헌법을 통과시키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고, 현재 볼리비아 여당이 국회에서 거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수 원칙에 따라 헌법을 개정하면 야당의 표는 아무런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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