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룰라 대통령의 4년 동안의 첫 임직 기간 동안 가정용 가스(GLP) 가격은 한 번도 인상되지 않았다.
가정용 가스 가격 동결은 1997년 가스 가격 독점거래가 폐지된 이후부터 시작되었고, 뻬뜨로브라스는 정부의 보상으로 가스가격 동결을 지지했다.
하지만 지난 화요일 세르지오 반데이라 데 멜로 GLP 가스 공급회사협회장은 국민소득의 증가로 2006년 가정용 가스 가격을 1.4%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득의 증대는 가스 수요증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으며, 브라질 내에 95%의 가정들이 GLP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 분야의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4년 동안 석유 가격은 거의 3배나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보조금을 지불하면서 가스 가격을 동결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지적했다.
이에 대해 뻬뜨로브라스는 가스 소비시장은 가격 변화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 GLP 가격 인상이 허용되었던 때는 2002년 12월 29일 프란시스꼬 그로스 씨가 뻬뜨로브라스를 담당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석유가격의 인상과 환율의 영향으로 가스정제소에서 가스 가격은 7.7%가 오르고, 13킬로짜리 가스통 가격은 207%나 인상했다. 그 때 처음으로 뻬뜨로브라스는 국제 시장의 가격수준을 따라가며 가격인상을 적용했고,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조제 세하 의원은 이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룰라 대통령도 대선을 준비하면서 가스 가격 동결 정책을 추진코자 했다. 이는 브라질 저소득층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2002년부터 GLP 가스 가격은 동결됐다. 당시 석유 가격은 베럴당 23달러에 거래되었으며, 한때 70달러 대에 이르다가 현재는 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가스 정제소에서 2002년 말에 킬로당 가스 가격은 11.54헤알에 거래되었지만, 현재는11.3헤알로 오히려 당시보다 더 저렴해졌다. (1달러=2.13헤알)
연료 시장 관련자들은 GLP 가스 외에도 가솔린, 디젤 가격도 거의 동결시키고 있는 점을 비난하고 있다.
뻬뜨로브라스는 거의 15개월 동안 가솔린이나 디젤 가격을 거의 인상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에 비인기 연료인 항공기연료(QAV), 석유화학나프타, 연소성 오일의 가격을 국제수준으로 인상하면서 소득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브라질 항공사협회(Snea)는 몇 년 동안 항공기 연료의 완만한 인상을 요구하며 정부와 씨름하고 있다.
브라질 인프라센터의 아드리아노 삐리스 자문가는 정부의 이러한 연료가격 정책이 시장에 불균형을 초래하며, 이는 2002년부터 자유화가 되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 조제 세르지오 가브리엘리 뻬뜨로브라스 사장은 GLP 가격을 인상하지 않아도 손해를 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2002년부터 유지해온 650만 톤의 가스 소모량을 가격 인상으로 인해 위축시키는 현상을 피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가스협회(Sindigas)의 자료에 의하면 이러한 가격동결 전략을 인해 2002년 당시 가스 소비량이 급감하는 현상을 전환시킬 수 있었다.
한편, 환경부는 가정용가스 수요의 증가를 지지하고 있으며, 이는 가정에서 나무연료(장작) 사용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01년에서 2003년 당시, 나무연료 사용량이 급증했고, 그 이후로 브라질 가정내 연소용 재료로 장작이 38%의 비율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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