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빈톤 서프(Vinton Cerf)는 지난 월요일 상파울로에서 국제 인터넷 접속자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 연설했다.
그는 서로 다른 컴퓨터들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인터넷 프로토콜을 개발한 인물이며, 구글의 부회장이요, Icann 인증 국제도메인등록기관 회장이다.
Icann은 지난 토요일 상파울로에서 이미 1차 모임을 가졌고, 이번주 금요일까지 3차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Icann은 이번 모임에서 인터넷 접속자 확대 및 국제화 계획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미 무역부 소속 Icann 대표인 폴
투메이(Paulo Twomey) 씨는 Icann이 국제적인 조직이며, 여러 국가들이 동시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Icann은 미 무역부의 인터넷 통제 메카니즘을 줄이는 성명안에 서명을 했지만 아직 미국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결정권을 갖고 있다.
투메이 씨는 이 성명안은 1998년 클린튼 정부부터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기획부 정보기술부 비서관인 호제리오 산따나 씨는
국제 도메인등록기관 Icann이 앞으로 국제적인 비정부기관으로 변할 필요가 있으며, 켈리포니아의 비정부 기관의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시 정부하에서 이 기관이 더 후퇴되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이미 2년 전부터 유엔(UN)을 통해 인터넷 통제권을 변경하도록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브라질은 국제적 인터넷 통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브라질 정부 내에서도 어떤 방식이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한 그룹은 UN소속 국제 텔레커뮤니케이션 연맹(UIT)이 전세계 인터넷 통제를 책임질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UIT는 여러 정부가 함께 관리하는 한 기관으로서 Icann을 찾는 상호협력단체의 특성을 갖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처리 속도가 느리고, Icann보다 상당히 관료주의적인 체제를 갖고 있어 일부 결정을 내리는데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또 다른 그룹은 Icann을 미무역부에서 독립시켜 인터넷 관리포럼(IGF)과 같이 변경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아우구스또 세자르 비에이라 가델랴 브라질 과기부 정보정책국장은 Icann 위원회는 현재도 상당히 독립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독립성이 서면상으로 보장되어 있지 않은 것이 문제며, 인터넷 관리는 전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한 기관의 손에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도메인 등록자는 1억 5백만에 달했으며, 이중에 마지막이 com으로 끝나는 도메인은 5천만에 달했다.
브라질에서 사용하는 br 도메인은 전 세계 도메인 수치에서 1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0월까지 br로 끝나는 도메인은 1백만을 기록했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는 10억에 달하며, 브라질에는 4250만 정도가 된다.
전세계 com, net도메인 주소를 관리하는
VeriSign의 켄 실바 안전부장은 Icann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에 두 번째 방문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루트서버가 25개 있으며,
이 중에 2개가 상파울로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의 안전관리를 위해서 각 정부들이 실제적인 방안을 도입해야 하지만 사용자의 신분을 등록시키는 법안을 도입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며, 이러한 방안은 오히려 인터넷 사용을 막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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