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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평당 1000만원 시대, 경기권도 동참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2.06 16: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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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권도 평당 1000만원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평당 평균 매매가 1000만원 돌파 지역이 경기권에서 부쩍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0월 이후 평당 평균 매매가 1000만원을 돌파한 지역은 성남·광명·구리·하남·안양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동과 산본도 10월 이후 평당 매매가 1000만원을 넘어서며 수도권 신도시 전체가 평균 평당가 1000만원을 넘어섰다.

   
올해 초인 1월7일 조사에서 성남시는 평균 평당 매매가가 831만원·안양시 814만원·광명시 811만원·하남시 734만원·구리시 731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추석 이후인 10월초 수도권 집값 상승에 힘입어 이들 지역 아파트 값 상승이 두드러져 평균 평당 1000만원을 훌쩍 넘었다.
 
가장 먼저 평당가 1000만원을 넘어선 곳은 성남시. 성남시는 판교 중대형 발표 전인 9월 30일 평당 1004만원을 기록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거듭된 매매가 상승열기로 12월2일 조사에서는 평균 평당가가 1232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은행동 주공아파트 31평형이 올해 초 3억1000만~3억5000만원이었으나 재건축 열기로 12월5일 현재는 5억5000만~6억 원 수준이다.

안양시도 11월4일 평당 1077만원으로, 광명시는 11월11일 평당 1027만원, 하남시는 11월18일 조사에서 평당 1013만원으로 평당가 1000만 원 대에 진입했다.

구리시의 경우는 뒤늦은 가격 상승으로 10월 초부터 아파트 값이 급등했다. 9월2일 평균 평당가는 781만원이었지만 3개월이 지난 12월2일에는 평당 1028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토평지구 삼성래미안 39평형은 올 초 3억5000만~4억2000만 원 선이었지만, 12월5일 현재는 6억5000만~7억 원으로 급등했다.

3년간 오르지 않았던 구리지역 아파트 값이 추석 이후 거래 급증·매물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올랐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말이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연구원은 “성남·광명·구리·하남·안양 등은 강남권과 신도시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이들 지역과 별개로 가격 상승이 좀처럼 없었던 소외된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인근 새 아파트들의 고분양가 영향과 아파트값 담합, 인근 지역과 아파트값 차이 메우기 등으로 일시적인 가격 상승이 거듭됐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