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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시장에 카카오열풍이 거세다

폴리페놀 다량 함유해 다양한 제품 출시

김소연 기자 기자  2006.12.06 16: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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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에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알려지면서 식음료시장에 카카오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롯데제과의 ‘드림 카카오’( 사진1)를 필두로 한국네슬레, 크라운제과 등이 이시장에 가세해 시장을 넓히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웰빙 열풍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카카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도 카카오 함량이 기존 초콜릿의 2배 또는 3배 이상인「하이 카카오」제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이 카카오」란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함량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우유를 적게 넣은 초콜릿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부드러운 맛의 밀크 초콜릿이 대세를 이루었지만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관련업체들의 제품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국내의 하이 카카오 시장을 선도하며 인기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롯데제과의‘드림 카카오’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함량이 기존 초콜릿보다 두 배 이상 높은 56%로 초콜릿 중에도 고프리미엄급으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드림 카카오는 출시초기 8월 매출이 10억원 이던 것이 9월 30억원, 10월 40억원, 11월 60억  달성해 월 10억원 매출만 올려도 성공작이라는 과자시장에서 매달 실적을 갱신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롯데제과는 56% 카카오 함유 제품의 이같은 인기에 이어 최근엔 함량이 72% 이상인 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폴리페놀 함량이 2천1백42mg으로 기존 정통 초콜릿의 4배 가까이 된다. 이들 제품에는 제품명 ‘드림 카카오’에 56과 72라는 숫자로  카카오 함량을 표기하고 있다. 가격114g용량에 3000원

이같은 카카오열풍에 힘입어 한국 네슬레도 카카오 함량 64%의 프리미엄 다크초콜릿 ‘에끌라 느와르(Éclat Noir 사진2)’를 6일 출시했다.

‘에끌라 느와르’는 건조 코코아열매가 들어있어서 입안에서 녹는 느낌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며, 초콜릿의 본고장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유럽식 정통 다크 초콜릿이다.

다크초콜릿은 일반적으로 코코아 함량이 30~50%로 10% 내외의 코코아 성분이 함유된 밀크초콜릿에 비해 진한 맛이 특징이며 우유 성분이 거의 없어 칼로리 또한 밀크초콜릿 대비 10~20%가 낮다. ‘에끌라 느와르’는 100g 포장 제품이 2,500원이다.

 크라운제과는 93년 출시 된  '블랙로즈'초콜릿의 카카오 함량을  63%로 높인 '블랙로즈 다크'로 새롭게 출시했다. 한층 더 깊고 풍부해진 맛의 '블랙로즈 다크'는 성인층을 주타깃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리온이 판매대행하고 있는 초콜릿브랜드 미국 허쉬도 기존의 ‘허쉬 자이언트 바’ 에 코코아의 함량을 높힌 ‘허쉬 자이언트 바 다크를 내놓았다.

스위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린트 초콜릿’도  지난 10월 카카오 함량이 각각 70%와 85%함유된  ‘엑설런스 다크’ 와 ‘엑설런스 씬스 다크’를 내놓았는데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료시장에도 코코아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는 카카오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아낸 프리미엄 웰빙 음료 ‘롯데 드림 카카오’( 사진3)를 최근 출시했다. 이제품은 폴리페놀 성분이 180ml 한 캔에 300mg 함유되어 있어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는 20~30대 성인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 180ml 캔에 1000원

롯데제과 안성근 홍보과장은 “올해 침체되었던 제과 시장이 카카오 열풍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 카카오가 다량의 폴리페놀 함유로 건강에 좋다는 결과가 속속 알려지면서 최근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