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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통합보안 전문회사 만든다

안철수연구소 오석주 대표 인터뷰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2.06 13: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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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안철수연구소가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을 넘어 세계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업계의 자존심인 안철수연구소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오석주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는 동시에 내부 역량을 제고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하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영전략 및 사업방향은.
*중점 추진해 나갈 사업은 ▲보안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화 추진 ▲신규 사업 및 성장 동력 확보 ▲해외 사업 다각화 및 글로벌 시장 공략 등 크게 3가지다. 이를 위해 인프라 및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내부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다.

-차세대 온라인 통합 PC보안 서비스를 골자로 하는 ‘블루벨트(Bluebelt) 전략’은 무엇인지.
*인터넷상에서 안전한 청정지대를 구현하겠다는 안철수연구소의 의지를 표방한 것이 블루벨트 전략이다. 이 전략은 웹 2.0 환경에 맞게 네티즌 참여 강화와 플랫폼으로서의 PC 토탈 케어 서비스 제공을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 1월 1단계로 오픈 베타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 등을 막아주는 콘텐츠 보안,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 프라이버시 보안, 액티브X를 이용해 설치되는 불필요한 프로그램인 그레이웨어의 선택적 차단, PC 최적화 등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온라인 보안 서비스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대상 웹 기반 통합보안 서비스 개발을 위한 ‘매니지웨어(Manageware) 전략’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하고 보안 솔루션 도입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SMB)을 대상으로 한 웹(Web) 기반 보안 통합보안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겠다는 것이 ‘매니지웨어 전략’이다.
내년 하반기 중에 선보일 매니지웨어는 백신, 방화벽, 키보드 보안 등 필수 보안 소프트웨어의 설치 및 기존 중앙 보안관리 기능을 웹 기반으로 제공하므로 중소기업이 좀더 저렴하고 손쉽게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투자계획은.
*신규 사업과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네트워크 보안 사업에 적극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네트워크 보안 제품인 트러스가드(TrusGuard), 트러스메일(TrusMail)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 중 UTM(Unified Threat Management, 통합 네트워크 보안 장비)을 개발, 출시할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신설한 사내 벤처 태스크팀(TFT) 등을 통해 중장기 관점의 차세대 신규 사업도 발굴할 것이다.

-해외사업전략은.
*기존 일본법인과 중국법인은 자립 경영 체제 아래 개인-기업 보안 시장과 틈새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 모바일 보안시장을 신규 개척하는 한편 북미 및 중남미 시장에서의 금융 및 온라인 게임 보안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다. 특히 내년 중 해외 현지에서 바이러스와 트로이목마 등 악성코드 분석 및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현지 긴급대응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역과 장소는 미정이다.

-최근 조직을 개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장-고객 중심의 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조직 개편의 골자는 ▲보안사업본부-인터넷사업본부 체제 전환 ▲신기술 전략 수립 및 제품 개발 강화 ▲IT 인프라 강화 및 A자형 핵심 인재 육성 등이다.

한편 오석주 대표는 지난해 7월 안철수연구소에 합류해 솔루션/컨설팅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 회사에 합류하기 전에는 핸디소프트, IBM 등에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