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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비 경상대병원, 화려한 재도약 '날갯짓'

장례식장·응급의료센터 등 잇단 신·증축 돌입

박대진기자 기자  2006.12.05 06: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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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경남 지역 거점 병원으로 탄탄한 명성을 쌓아온 경상대학교병원이 제2의 도약을 위한 비상(飛上) 날갯짓을 시작했다.

경상대병원은 최근 장례식장과 재활의학과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이용객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신축 및 증축키로 하고 공사에 한창이다.

장례식장의 경우 경남 지역 장례문화의 계도를 위한 시설 보완에 초점을 맞춰 전문 장례식장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병원은 41억의 비용을 투입, 현 장례식장 뒤편에 새 건물을 건립하는 한편 기존 장례식장도 허물고 장례식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분향실은 기존대로 9개를 유지하는 대신 130평이 넘는 분향실을 마련, 고급화 대형화 전략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경상대병원은 치료의 특성상 많은 공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87년 개원 초기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재활의학과에 대해서도 증축 공사를 단행한다.

병원 관계자는 "재활의학과를 이용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재활치료 공간이 절대적으로 협소하다"며 "5억2000만원을 들여 시설을 증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또 권역응급의료센터로써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 증축도 진행하고 있다.

시설비와 의료장비 구입비를 포함해 총 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응급의료센터 확장 개보수 작업은 지난달에 착공,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경상대병원 재도약의 중추적인 역할은 3551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의 위용을 앞세운 암센터가 담당할 전망이다.

지난 2005년 4월에 착공, 지난달 완공한 경남지역암센터는 오늘(4일)부터 부분 진료를 시작했으며 2007년 2월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게 된다.

병원 관계자는 "암 환자의 수도권 집중현상 완화와 지역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암으로 인한 사회적,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상대병원은 지역 중심병원으로서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열악한 시설을 개선하고 암센터를 통해 경남 지역 암관리 사업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