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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GDP 성장률 4.4%

한국은행, ‘2007년 경제전망’ 발표

성승제 기자 기자  2006.12.05 09: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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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이 올해(5.0%)보다 낮은 4.4%로 전망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소폭 둔화됐고 건설투자는 흑자를 예상하지만 연간 1.6%의 저조한 증가세로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수출은 세계경제의 감속 추세를 반영, 올해보다 증가율이 낮아져 10.8%가 증가 올해의 2.9%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5일 ‘2007년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GDP 성장률이 올해 5.0%보다 낮은 4.4%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와 비교해 내년 GDP성장률이 상반기 4.0%에서 하반기 중 4.7%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 소비는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취업자수 증가세 둔화와 높은 가계채무부담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내년 민간소비는 올해 4.2%보다 낮은4.0%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도 6.0% 증가가 예상돼 올해 7.4%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압력이 지속되고 선행지표의 호조 등으로 기계류 중심으로 개선추세가 이어 질 것으로 보이나 전체적으로 올해수준에 미치는 못하는 모습이 전망됐다.

올해 마이너스 0.7%의 저조한 모습이 예상되는 건설투자는 1.6% 증가가 예상됐다

한은은 BTL민자사업 본격화, 국토균형개발사업 시행 등의 개선요인이 있지만 주택건설 경기의 부진으로 미약한 회복에 그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수출은 세계경제성장의 감속 추세를 반영해 올해보다 증가율이 낮아지겠지만 IT 경기의 회복세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10.8%의 견실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IT경기의 회복세, 주력상품의 우수한 품질경쟁력 등으로 견실한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소비자물가는 서비스요금의 오름세 확대에도 불구,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올해 보다 소폭 높은 2.6%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한은은 연초부터 교통요금, 의료보험수가 등 공공요금이 집중 인상되고 그 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집세가 높은 상승세를 나타낼 경우 물가 불안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근원인플레이션은 집세 등 서비스요금의 상승세 확대로 2.7% 내외의 상승세가 예상됐으며경상수지는 2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보이면서 대체로 균형수준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상품수지가 수출의 신장세 속에 국제유가 안정으로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 300억달러 내외의 흑자가 예상되며 서비스, 소득, 이전수지는 해외여행지출 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280억달러 내외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내년 우리경제는 완만한 회복기조를 보일 것이나 여러가지 구조적 요인으로 성장잠재력이 추세적으로 약화되는 모습"이라면서 "경상수지나 물가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국제유가가 재급등하는 경우 물가가 불안해지고 경상수지 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