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 삶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화학’이라고 말을 할수 있겠습니다”
화학분야의 노벨상을 받은 세계 석학으로서, 얼마있으면 나이70을 맞게되는 노학자답게 로버트 후버교수(37년생,독일 두이스부르크대학 초빙교수)는 자신의 연구인생을 자신있게 ‘화학‘이란 두글자로 압축했다.
지난 1988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후버교수는 오는 2008년 3월 개원 예정인 ‘한독공학대학원대학교(KGIT)’ 연구센터를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연구협력방안을 논의하기위해 지난달 28일 잠시 내한, ‘프라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 이같이 응했다.
후버교수는 1년계약인 롯데재단 석좌교수직을 내년 2월로 그만두고 KGIT초빙교수로 이미 올 11월 6일 위촉됐다. 정식 교수임명장은 이대학 총장이 임명 되는대로 올안에 받게된다.
| 좌측이 후버교수 | ||
ꋼ이번 방한의 주요목적은 .
KGIT 초빙교수의 신분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물론, 현재 롯데재단 석좌교수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처음은 아니다. 주요 내한목적은 KGIT 각부서 및 연구센터를 둘러보며 향후 계획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이다.
ꋼ아직 일반인에겐 생소한 분자유전학이란 학문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
분자유전학이라기 보다는 구조생물학이라고 하는 것이 제입장에서 보면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분야는 생물분자를 분리.정제하고 구조를 결정,이구조가 생화학적 반응등을 통해 어떠한 단백질기능을 갖고
있는가를 찾는 것이 주목적이니까요.
ꋼ지금도 생명공학 분야는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분야의 주된 연구발전가능성은.
세계 각국들이 공통적으로 심각한 과제로
느끼고 있는 질병분야는 암,심장병,고지혈증등일 것입니다. 이같은 질병퇴치를 위해서는 우선 분자생물연구가 토대가 되어야
할것입니다.
질병발생에 관여하는 생화학적 분자의 역할과 그분자구조를 찾아내는 것이 예방물질 및 치료약물을 개발하는 열쇠가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학자들이 이러한 접근을 시도, 고지혈증치료제 ,항바이러스제.항생제,항인플렌자 약물,AIDS치료제,조류독감치료제(AID)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판되어 치료에 쓰이는 것들도 상당수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바이오공학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한 국가들과 연구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분야연구가 활성화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ꋼKGIT의 초빙교수로 결정된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의 연구협력관계는 어떻게 유지할 계획인지.
동양에 비해 서구의 연구전통이 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한국,일본, 중국등 동양권에서도 서구못지 않게 연구가 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이제는 굳이 동서양의 차이를 발견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인류건강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동서양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점에서 제가 KGIT의 초빙교수로 한국과 같이
연구할수 있게된 것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과 독일의 연구협력이 큰모험일수 있지만 한국의 연구수준도 상당수준에 올라 있고 연구열정은 이미
독일에서 공부하는 젊은 한국학생들을 통해 경험했기 때문에 큰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앞으로 한국의 연구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강의와
구조생물학분야 상용화연구에 힘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