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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입장권을 지역 업체들에 강매해 원성을 사고 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1일 프레스오픈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52일간(9월 2일~10월 23일)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 비엔날레에서는 '디자인이, 디자인이면, 디자인이, 아니다-도가도비상도(圖可圖非常圖)'를 주제로 44개국 133명의 작가와 73개 기업이 참여해 132개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에는 국비 20원 등 총 45억원이 투입됐다.
광주시는 이번 행사에 입장권 12만장을 예매한다는 목표를 정해 행사 전까지 약 11만매가 예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5만명 유료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는 공무원들에게 입장권을 할당해 사실상 강매토록 했고, 결국 애꿎은 지역 사기업들에 떠 넘겨져 논란이 일고 있다.
A업체의 경우 “부당한 요구에 곤혹스러웠지만 시의 지원을 받고 있는 처지에 거부할 명분이 없었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또 시 공무원 B씨는 “어제까지 단속을 하다 막상 표를 팔아 달라 말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사실 해마다 반복되는 반 강제적인 표 할당이 부담스럽고, 낯 뜨거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에 의한 입장권 강매 규모를 포함한 행사 전반에 걸친 문제까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각종 대형 행사에 표 강매가 이어진다면 행사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반쪽짜리 행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첫날 5000명의 입장하는 등 9일 현재 1만7000명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