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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산업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9.09 11: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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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농림수산식품부 주최, 한국농어촌공사 주관으로 지난 5일부터 시작한「제3회 농어촌산업박람회」(www.mgreen.or.kr)가 나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8일 폐막됐다. ‘희망찬 농어촌, 도약하는 농산업’ 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시 양재동 aT(농수산물유통공사) 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약 6만 3천여명의 일반 관람객 및 유통 관계자들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박람회는 54개 시·군, 139개 농어촌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기업 대 기업 비즈니스(B2B)’와 ‘기업 대 개인고객 비즈니스(B2C)’ 기능 확대를 통한 농어촌기업들의 시장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제3회 농어촌산업박람회는 특히 국내 농어촌기업들의 유통역량 강화 및 유통판로 확보를 위해 큰 힘을 쏟았다.
박람회의 일환으로 지난 7월 26일부터 차례로 농어촌기업 입점교육, 유통품평회, 유통역량강화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이번 박람회는 국내 농어촌기업들의 유통판로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바이어의 날」행사를 통해 박람회 기간 동안 유통업체 바이어와 참여 기업 간의 현장 컨설팅 및 유통 역량강화 세미나도 진행했다. 이 결과, 전남 ‘고흥군석류연구회’는 ‘(주)자연의모든것(총각네야채가게)’와 전남 나주시 천연염색문화관 ‘어울리기’는 ‘그린월드’와 입점계약을 체결하였다. 이 밖에 10개의 농어촌기업과 유통업체들이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최국일 사무관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농어촌기업의 유통 판로 확보를 위해 농어촌기업과 유통업체 간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aT센터 1층 지자체관, 약 158개의 전시부스에서는 우수한 농어촌 제품들의 전시 및 판매가 이루어졌다. 인터넷 또는 전화로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농어촌기업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대구 팔공산 미나리 영농조합에서 선보인 '팔공산미나리즙'과 '미나리생칼국수'는 박람회 기간 동안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방문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3층 전시장에는 편의점 형태로 농어촌기업의 제품들을 진열해 판매하는 '농어촌마트'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추석 선물 쇼핑을 도왔다.

이번 박람회 부대행사인「지자체 명품 특별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뽑은 33개 농어촌 명품도 전시·판매 됐다. 충북 보은군의 고시랑 장독대 영농조합법인의 '효소된장' 등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네티즌 선호도 조사로 선정된 33개 명품의 브랜드화를 위해 브로셔 제작, 추석선물세트 홍보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33개 명품 중 일부 제품은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농어촌산업박람회 홈페이지(www.mgreen.or.kr)를 참조하면 된다.

이 외에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5일에는 의왕시 다문화가족센터 25가족 40여명을 초청해 전통한지로 부채만들기 등 다양한 민속문화 체험행사를, 7일에는 아시아 인권문화연대에 소속된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3개국 공연팀의 다문화 공연이 진행됐으며 aT센터 앞 광장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도 이루어졌다.

한국농어촌공사 이규복 농산업·도농교류지원 본부장은 "올해 농어촌산업박람회는 추석을 바로 앞두고 열려 방문객들이 알찬 추석 선물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하며 “특히 이번 박람회는 농어촌기업들의 B2B 원년의 장으로서 위상을 정립한 기념할 만한 해로 앞으로 농어촌기업들이 꾸준히 경쟁력을 갖춰가는 모습을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