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3년간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전남지역 초·중·고등학생이 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비중이 66%로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학생들은 학교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으며, 그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이상민(자유선진·대전유성)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총 673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학생의 경우 학업중단이 4450명을 차지했으며, 집안사정으로 1785명이, 학교 부적응으로 1503명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매년 학업중단 학생이 줄고 있는 반면 고등학교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은 2009년 420명, 2010년 476명, 2011년 607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는 지난 2009년 363명에서 2011년 178명으로 감소하고, 중학교는 2009년 524명에서 2011년 482명으로 줄었지만, 고등학교는 2009년 1580명에서 2011년 1380명으로 거의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민의원은 "고등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한 학생의 수가 절반을 차지하고 매년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제대로 된 통계시스템을 갖추어 학업중단 학생들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총 19만3946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학생은 3년간 총 4만9082명으로 전체 학업중단 학생가운데 47.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