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용산개발 난제 주민보상, SH공사 ‘해결사’ 나서

SH공사 ‘서부이촌동 보상업무 위탁협약’ 체결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9.08 15:06:2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최대 난제인 서부이촌동 보상문제에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해결에 나선다.

김기병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 회장과 유민근 SH공사 사장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서부이촌동 보상업무 위탁협약’을 체결했다.

   
SH공사가 용산개발사업 보상업무에 전면 나섬으로써 사업 추진에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 따르면 물건조사, 이주대책 등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보상업무 전반을 SH공사가 맡아 수행한다. 이를 위해 SH공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보상 업무를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고 보상실무 전문가를 용산역세권개발에 파견해 보상업무를 지원키로 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07년 사업협약의 후속조치로 서울시의 서부이촌동 통합개발계획 발표에 따라 서울시 산하기관인 SH공사가 보상업무를 위탁 시행하게 된 것이다.

서부이촌동은 2300가구, 1만여명이 거주하는 인구밀집지역으로 전문가들은 서부이촌동 주민 보상 및 이주대책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인 SH공사가 보상업무 전면에 나섬으로써 용산개발사업은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SH공사라는 보상전문 공기업이 업무를 위탁받아 처리함으로써 용산사업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민근 SH공사 사장은 “보상업무의 지연이 결국 재정착을 원하는 지역주민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많다”며 “책임있는 자세로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업무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오는 10월 사업시행자 지정에 맞춰 보상업무에 착수해 2013년말까지 모든 보상업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