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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지역형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광산구는 22일 “마을형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관련 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의 특징은 사회적 기업 앞에 붙은 ‘마을형’이라는 수식어에 잘 나타나있다. 지역 개념을 둬 광산구민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익의 일부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등 공공성을 더욱 잘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사회적 기업의 고용이 다른 지역에도 해당되고, 마을기업에 사회 환원을 규정하는 조항이 없다는 것이 개선점으로 거론되어왔다.
즉 광산구민만으로 고용을 창출해 사회적 기업의 지역 공헌성을 높이고, 이익의 사회 환원 여부가 불분명한 마을기업의 한계를 개선해 공익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광산구는 공모를 통해 지역(마을) 단위로 주민 공동체를 형성해 향토, 관광, 문화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이익을 내는 ‘마을형 사회적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농촌형 2개소, 도시형 1개소 등 모두 3개소의 ‘마을형 사회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마을형 사회적 기업’에는 상품개발·마케팅에 쓰이는 사업개발비, 기계·장비 구입비 등 최대 3천여만원(1개소 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지난 3월 ‘2010 지역 일자리 창출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에 선정되고 함께 받은 상사업비를 활용했다.
신청은 관련 서류를 작성해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광산구청 지역경제과 일자리 창출팀 또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관련 서류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비치돼 있다.
광산구는 사회적 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체 구성 및 사업 계획의 적절성 △재정의 견실성 및 자부담 능력 △자립경영 가능성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을 평가한 후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사진)은 “광산형 사회적 기업의 모델을 만들어 일자리도 만들고, 나눔 공동체도 주민과 함께 건설하자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며 “앞으로 선정될 기업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지역에서 제 몫을 다하도록 여러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