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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출전 이지현, LGLT 깜짝 우승

6언더파 66타로 루키상도 동시 수상…버디만 6개 기록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8.22 11: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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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골프존은 무명 이지현(34세) 선수가 올 시즌 처음 대회에 참가해 본인의 생애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완벽한 플레이로 LGLT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LGLT 신데렐라’로 등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지현 선수는 볼빅 LGLT 8월 결선에서 버디만 6개 기록하며 우승과 함께 루키상도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선수는 지난 21일 서울 구로 스크린골프센터에서 개최된 ‘볼빅 골프존 라이브 토너먼트(이하 볼빅 LGLT)’ 8월 전국 결선에서, 18홀 합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전국 결선에 처음 참가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루키상도 동시에 거머쥐며, LGLT 최초로 우승과 루키상을 동시에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스카이밸리 CC에서 열린 전국 결선에서 이 선수는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이후 6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박해숙(30세) 선수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박 선수가 10번 홀에서 더블 보기로 주춤하는 사이, 이 선수는 후반 홀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추가하며 결국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필드 구력이 5년인 이 선수는 스크린 골프를 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LGLT 대회는 한차례 참가한 적은 있지만, 예선 탈락으로 전국 결선에는 진출하지도 못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8월 전국 예선전에 도전해 전국결선에 오르긴 했지만 60명 중에 57위로 간신히 결선에 진출했기 때문에 누구도 그녀의 우승을 예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선수는 첫 결승 무대에 대한 긴장감 없이 정확한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해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새로운 LGLT의 스타로 탄생했다.

이 선수는 “골프존 리얼에서 경기를 하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계속 도전하게 된다”며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여성 골퍼들이 LGLT와 같은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도 넓히고 저처럼 깜짝 우승하는 행운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매월 열리고 있는 LGLT대회는 시즌 총 상금 1억과 총 시상 1억 등 총 2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의 아마추어 여자 골프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