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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Eco Lab, 친환경 건축물로 ‘세계적 공인’

국내 건축물 최초, 미국 LEED 플래티넘 등급 인증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8.22 10: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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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인 ‘LEED’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SK건설 시공, 경기 성남 판교의 SK케미칼 Eco Lab.

[프라임경제] SK건설이 시공한 ‘SK케미칼 Eco Lab(SK케미칼 사옥)’이 국내 최고의 친환경건축물로 세계적 공인을 받았다.

SK건설은 22일 경기 성남 판교의 SK케미칼 Eco Lab이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h)’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SK케미칼 Eco Lab은 국내 건축물 중 최고점수인 55점(만점 69점)을 기록하며 LEED 플래티넘 등급을 거머쥔데다, 실거주 건물로 골드등급을 따낸 적은 있었지만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1998년 제정한 친환경인증제도로 친환경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도 LEED 인증획득에 경쟁적으로 나서왔지만 현재 최하등급인 일반등급까지 포함해도 LEED 인증을 받은 국내 건축물은 단 9건에 불과한 실정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 Eco Lab은 이번 LEED 플래티넘 인증 획득으로 국·내외 친환경건축 인증을 사실상 휩쓸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해 국토해양부 친환경건출물인증(GBCC)에서 사상 최고 점수인 110점(만점 136점)을 획득했고, 지식경제부와 국토부가 공동 주관하는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에서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꿰차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바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SK건설 관계자는 “SK케미칼 Eco Lab은 친환경건축물인증 최고 점수와 에너지효율 1등급 획득에 이어 이번에 LEED 플래티넘 등급까지 꿰차면서 친환경 건축분야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SK케미칼 Eco Lab 시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건축을 기획단계부터 설계, 시공, 운영단계까지 수행함으로써 SK건설은 우수한 친환경건축 능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번 인증은 이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SK건설은 이번 SK케미칼 Eco Lab의  LEED 플래티넘 등급 획득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친환경 건축공사 수주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 Eco Lab이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인 ‘LEED’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

SK건설은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엄격한 친환경 건설규정이 적용된 친환경 건축공사를 수주했으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도 친환경 고급 주거단지 건설에 착수하는 등 해외 친환경건축 사업을 활발히 벌여오고 있다.

 

박현근 SK건설 건축기술본부장은 “자연 친화적이고 큰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물은 미래건축의 주류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LEED 플래티넘 인증 획득을 통해 세계적으로 SK건설의 친환경 시공능력을 공인받은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