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9일 기아차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현대차 임금 및 단체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22일 오후 3시 임단협 교섭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노조 쟁대위 회의가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이날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의 2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이 현대차 교섭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에서다.
지난 19일 열린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9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00%+400만원 △일시금 300만원 △근속수당 5000원 인상 △통합조정수당 1800원 인상 등을 제시했다.
사측의 이 같은 제시안에는 무쟁의 시 주식 지급안은 들어 있지 않지만, 잠정합의안 수준에 가까운 것이라 이례적으로 평가 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기아차 수준에 못미친다”며 추가제시안을 요구한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22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기일이 끝나면 24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또 지난 2차 쟁대위 지침에 따라 20일과 21일 주말 특근이 예정된 각 공장 조합원 모두 특근을 하지 않았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9일 △기본급 90,000원(5.17%)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회사주식 80주 지급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 지급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재직중 사망 조합원 유자녀에 대한 고교 장학금 지원 등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