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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출입문 봉쇄…민원인들 무시한 처사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8.18 18: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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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3시 전남도가 도청 출입문을 걸어 잠그면서 민원인들이 1시간 가까이 나가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프라임경제] 전남도가 금호고속 버스노동자들의 청사 진입을 막기위해 도청의 모든 출입문을 걸어 잠그면서 민원인들이 1시간 가까이 나가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8일 전남도와 금호고속지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100여명의 금호고속 버스노동자들이 도청내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를 막기위해 청사 출입문을 걸어 잠궜다.

금호고속 버스노동자들은 금호고속의 부당한 임금체계와 노조원들의 불법 해고에 대해 박준영 전남지사의 면담을 하기위해 청사 진입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남도청 방문을 위해 청사로 출입하려는 민원인 100여 명과 택배 배달을 마치고 나가려는 배달원, 심지어 도청 간부 공무원들까지 1시간여 동안 출입문을 나가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도청을 방문한 한 민원인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청사관리인의 말만 듣고 있다가 약속 시간을 놓쳤다"면서 "아무리 집회를 해도 그렇지 대책 없이 모든 문을 잠궈 놓고 기다려 달라고만 말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18일 오후 3시부터 잠겨있던 전남도청 출입문이 1시간여 만에 열리자 민원인 100여 명은 김영랑 문을 통해 뛰다시피 급히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