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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출신 출향인 50억 장학재단 용단

박대성 기자 기자  2011.08.18 18: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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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0억원 정도를 출자해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들 계획이 있습니다."


전남 여수 출신 출향기업인 박수관 회장(60)이 고향 후학양성을 위해 50억원을 내놓겠다는 과감한 구상을 밝혀 미담이 되고 있다.


부산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박 회장은 18일 여수시청에서 김충석 여수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80여명에게 '사랑나눔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박 회장은 “이런 기회는 좋지만 여러 사람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생색내는 이런 자리는 어색하다”면서 "고향 후진양성을 위해 50억 규모의 장학재단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수년 전부터 고향 인재양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조건없이 여러차례 수억원을 내놓아 '노블레스 오블리제' 기업가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앞서 김충석 여수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도 납부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할 뻔 했다"며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수관 회장은 부산에서 영창산업과 동원중공업을 설립해 모범적인 기업 경영으로 부산시민대상(1999)과 자랑스런 여수시민상(2002)을 수상했다.


지난 2003년부터부터는 사재를 털어 매년 영.호남청소년한마음축제를 개최하는 등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