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각종 문화공연 해상무대가 될 초대형 '이어도'가 제작지인 울산을 떠나 덕충동 박람회장 내 빅오(Big-O) 해상에 반입됐다.
17일 여수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해상무대 ‘이어도’는 중량 600t, 길이 48m, 너비 30m, 높이 2m의 타원형 무대로 대규모의 쇼, 공연이 가능한 초대형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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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조직위가 여수 오동도 앞에 초대형 해상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
약 4m에 이르는 조수 간만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물에 뜨도록 제작했고, 관람석 시야각도고려해 많은 관람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도'의 가장 큰 특징은 특수한 무대 연출을 위해 잠수함처럼 물속 20cm까지 잠기기도 하고, 약 1m 이상 물위에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해상무대 내에 대형 펌프시설과 격실을 설치했다.
박람회 조직위 남재헌 빅오 사업단장은 “이어도는 물위에 떠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한강에 설치된 플로팅 아일랜드와 비슷하지만, 자유롭게 물에 잠기고, 뜰 수 있어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하다”며 “이같은 움직이는 무대 연출과 함께 주변에 설치되는 분수, 불꽃으로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각종 쇼의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무대 배후의 바다 위에는 각종 멀티미디어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The O’(디오)와 길이 120m, 높이 70m에 이르는 초대형 해상분수, 주제관 외벽의 길이 약 110m의 비정형의 LED 전광판이 함께 설치된다.
특히, 높이 45m의 ‘O’자형 타워인 ‘The O’ 위로는 무대 조명, 레이져, 불꽃, 화염, 영상 등이 화려하게 선보이고 초대형 해상분수에서는 홀로그램, 레이져, 조명 등 워터스크린 효과가 연출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로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