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청소년 전문가들은 물론 정신과 전문의 간에 청소년 인터넷 중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중독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거론되고 있다.
청소년위원회 매체환경팀 임혜성 씨는 “현재 9세~19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터넷 중독 금단증상을 나타내는 고위험군이 4.3%, 잠재적 위험군이 16%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중독의 위험군에 해당되는 인원만 33만 명일 정도로 심각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그는 또 “아직까지 정신과라고 하면 꺼려하고 거부감을 느끼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며 “이에 대해서는 꾸준한 홍보가 요구된다” 고 덧붙였다.
나우정신과의원의 김진미 원장은 “모든 치료의 첫 단계가 증세를 자각하는데서부터 시작이지만 대개의 사람들이 그렇지 못해 치료가 힘든 상황” 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해 정신치료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지만 정작 본인들은 중독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고 우려했다.
한편 청소년 위원회 매체환경팀은 학교 내 인터넷 중독 극복에 관한 교육을 상담사를 통해 할 예정이며 인터넷 중증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은 상담사를 거쳐 직접 치료와 연계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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