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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방역에 힘든 후배들 ‘명절엔 푹 쉬게나~’

장수군, 구제역 방역근무자들에 훈훈한 미담 이어져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2.01 12: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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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경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을 위해 칼을 애는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밤낮으로 방역근무에 여념이 없는 공무원과 축산 농가들에 따뜻한 위로와 위문 성금이 잇따르는가하면 훈훈한 미담이 이어지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구제역이 온 나라를 흔들고 있다. 전북 장수군 역시 예외는 아니다.

장수 IC와 남장수 IC를 비롯해 장계면 육십령 고개, 천천면 방곡재 등 곳곳에서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유입을 막기 위해 빈틈없는 방역근무를 하고 있다.

고되고 힘든 밤낮 없는 방역근무가 며칠 째인지 모른다. 지칠 때가 됐건만 손 놓고 있을 수가 없다.

이렇게 고된 방역근무자들에게 훈훈한 미담이 여기저기서 들려와 또 다시 용기를 주고 있다.

전북 장수군의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구제역이 장기화되면서 방역초소 운영 등으로 지친 후배 공무원들을 위해 설 명절 연휴기간동안 대신 구제역 방역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설 연휴동안 최상기 부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 24명은 장수 IC와 남장수 IC, 장계면 육십령 고개, 천천면 방곡재, 계북면 원촌마을, 산서면 신창마을 구제역 방역초소에서 차량소독과 교통안내를 맡는다.

최상기 부군수는 “계속된 한파에도 불구하고 밤낮으로 구제역 방역초소 근무에 애써 온 직원들이 설 연휴만이라도 마음 놓고 쉴 수 있도록 간부 공무원들로 방역 근무조를 편성했다”며 “공무원과 축산농가, 전 군민이 구제역 예방에 노력한 만큼 구제역이 조기에 종식되길 바란다.”고 간절히 소망했다.

그런가하면 구제역 백신을 예방접종하다 성난 소에 부상당해 병원에서 치료중인 이형민(행정6급, 재무과), 김동철(행정7급, 재무과), 노경미(농업 8급, 농업소득과)씨는 장재영 군수가 전달한 위로 격려금 30만원을 구제역 위문금으로 내놓았다.

이들 모두는 “격려금까지 받을 정도로 훌륭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무원으로써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한데 이어 “우리들이 치료받는 동안 동료직원들은 더 힘들어 질 텐데,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조금만 더 조심하고 신중했다면 부상까지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구제역 방역에 고생하는 공무원과 축산 농가를 위한 위문 성금이 이어지고 있다.

장수읍 번영회(회장 유정석)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도 구제역 방역을 위해 애쓰는 공무원과 농축협 직원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0만원의 위문금을 전달했다.

전북은행 장수지점(지점장 서창영)과 장수 신농영농조합법인(대표 황금영) 역시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의 위문금을 전달했다.

장수군 행정을 이끌고 있는 장재영 군수 또한 야간 근무에 애쓰는 구제역 야간 근무자들과 매일 점심을 함께 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 밤잠을 설쳐가며 구제역 방역과 제설.제빙작업에 여념이 없는 부하직원들을 살뜰히 살피고 위로할 수 있는 길이라 여겼다.

장 군수는 꼭 잊지 않고 당부한다. “방역작업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건강이다. 건강관리에도 게을리 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한편 장수군은 구제역 유입 방지와 AI 예방을 위해 12개 예찰반을 운영하고, 공동방제단과 마을 자율방역단을 운영, 우제류 가축 및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설 명절 귀성객 등으로 인한 가축방역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고향방문을 자제하는 서한문을 장수군 향우회에 발송하는가 하면 귀성객의 고향 방문 시 축사출입금지, 차량소독, 버스터미널 등 공중이용시설 발판소독조 등 개인소독철저로 구제역 청정지역 이미지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