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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 나눠주다 쌀까지 이어온 사랑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1.31 1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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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연일 내리고 있는 추운 날씨 가운데 소리없이 따뜻함을 전하는 한 기부자가 있어 주위에 온기가 퍼져나가고 있다.

김재림씨(80세)는 상전면 수동리의 마을 이장으로서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마을일도 돌보며 틈틈이 봉사를 해오셨다. 용담댐이 건설되기 전인 1983년부터 상전면에서 환갑을 맞는 노인들에게 백화(고무신)등을 자신이 아닌 이장을 통해 전달하곤 했다.이렇게 전달한 사람은 200여명이 이르고 있다.

하지만 용담댐으로 수몰이 되면서 더는 환갑을 챙기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에 쌀과 연탄을 진안군 어르신들에게 기부하고자 진안군청 주민생활지원과에 백미 20kg 20포대와 상전면에 10포대를 기탁해오셨다.

마음 따뜻한 선물을 받은 상전면(면장 장강섭)은 “어느 누구도 쉽게 내놓을 수 없는 사랑의 백미 20kg 30여포대(시가 100만원 상당)로 행복한 나눔에 동참하여 준 김씨에게 고마워하며 이러한 소리없는 기부가 사회에 퍼져나가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훈훈한 설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가 기부한 쌀은 김씨의 뜻에 따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