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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2월에도 상승 불씨 여전

류현중 기자 기자  2011.01.29 11: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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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월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3.70~4.20%, 5년물 4.20~4.60% 범위에서 금리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29일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수익률곡선(Yield Curve)은 1월에 이어 강한 평탄화(Flattening)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1월에 채권금리가 상승행진을 보인 가운데 저가매수 측면에서 접근하기에는 위험한 요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하반기 채권시장 강세를 이끌어온 원인으로는 △채권 순발행 규모 급감 △외국인의 원화 채권 매수 △낮은 물가상승률 등을 꼽을 수 있다. 올 상반기 채권시장과 비교해볼 때 채권 순발행 규모는 다시 2010 년 상반기 수준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으며 물가는 급등 중이며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펀드 성과를 측정하는 방법 중 하나인 샤프 비율 (Sharpe Ratio )을 적용해보면 12월말 0.12까지 하락, 여전히 0.45로 여전히 중립적인 수치다. 물가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는 채권금리 상승 불씨다.

오는 1일 발표되는 1 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0%, 전월대비 0.8%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과 추위로 인해 출어가 힘들어진 상황이다.

△생선 공급물량 급감 △한파로 인한 채소 △과일 가격 급등 등 농축수산물 가격 불안 요인으로 1 월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사람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어 이로 인한 지출비용 증대를 보상받고자 하는 심리도 커지고 있다는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SK증권 염상훈 연구원은 "원재료값 상승으로 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인들은 자신들이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 인상으로 늘어난 지출에 대해 보상을 받고 싶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 역시 금리 상승을 지지한다. 매매가 살아나며 부동산 담보대출 규모가 매월 증가하고 있으며, 매월 큰 폭으로 늘어나던 저축성예금 역시 최근 3개월 연속 그 규모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돈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은 즉 금리 상승으로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EFSF(유럽안정기금)이 발행한 첫번째 채권 입찰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50억유로(한화로 약7조6000억원)의 채권 발행에 총 445 억 유로(약 68 조원)에 달하는 응찰이 몰리며 성공적인 데뷰를 마친 것이다.

염 연구원은 "그동안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들은 상대적으로 강한 경제회복을 보이던 아시아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이제는 매기가 유럽쪽으로 이전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형 펀드 자체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 매수로 인한 아시아 채권금리 하락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