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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뚜루’ 아이스크림시장서 2위 설움 떨칠까?

롯데제과 나뚜루개발팀 “올해 매장 100개, 매출 500억 목표

조민경·이욱희 기자 기자  2011.01.28 11: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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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에 대한 니즈가 점차 늘어나면서 커피전문점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배스킨라빈스’가 프리미엄급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등장한 ‘나뚜루’는 천연원료 등 나름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점유를 꾀했지만 매장수나 매출 측면에서 1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콜드스톤크리머리’ 등 후발주자들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고전하고 있는 나뚜루의 향후 사업전략을 듣기 위해 지난 27일 롯데제과 나뚜루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승연 담당자를 만났다.

2010년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시장은 SPC 비알코리아의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1986년 국내 론칭한 이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롯데제과가 1998년 나뚜루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후 1991년과 2006년에 각각 ‘하겐다즈’와 콜드스톤크리머리가 생겨났다.

매장수로 봤을 때 배스킨라빈스가 약 900여개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2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나뚜루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동안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하지 않은 나뚜루는 매출 측면에서도 배스킨라빈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나뚜루가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제과 나뚜루개발팀 조승연 담당자는 “나뚜루만의 제품 우수성과 (롯데제과의) 자금력을 앞세워 올해 100개 가맹점을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올해 매출 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승연 담당자의 일문일답.

-롯데제과가 나뚜루라는 브랜드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 계기는 무엇인가. 또 올해로 14년을 맞았는데 그 동안을 자평한다면.
▲롯데제과가 오랫동안 쌓아온 식품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사업을 하기 위해 브랜드를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나뚜루는 사실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 10년 넘게 운영해오면서 배스킨라빈스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지만 모든 사업이 그렇듯 초석은 잘 다져졌다고 본다. 천연 원료만을 사용하는 나뚜루 만의 원료 우수성 등이 웰빙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이 나뚜루라는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본다.

-나뚜루 사업 시작 당시 배스킨라빈스가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는데,  나뚜루에 대한 견제는 없었나.
▲배스킨라빈스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지만 롯데제과의 제품개발 기술력과 자금력 등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론칭을 감행했다. 다른 업체의 견제보다는 국내 기술력으로 이뤄낸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 천연 원료 아이스크림이라는 나뚜루 만의 자부심이 컸다

   
롯데제과 나뚜루개발팀 조승연 담당자.
-나뚜루가 지난 2009년 론칭 10주년을 맞아 BI(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변화를 주고, 전년 대비 35% 성장한 매출 350억원을 목표했다. 목표는 이뤄졌는가. 또 올해 매출 목표는.
▲2009년에는 매출 350억원을 달성하지 못했으나 2010년 매출은 약 4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1년에는 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또 기존 BI는 파랑색이었으나 차가운 이미지가 강해 구름 모양의 초록색 BI를 도입해 자연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나뚜르는 프랜차이즈 사업과 함께 편의점·할인점을 대상으로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어는 부분 매출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
▲알다시피 나뚜루 사업은 크게 완제품(편의점·할인점 판매 제품)과 전문점, 두 가지로 구분된다. 실제 완제품과 전문점의 시작 시기는 4개월 밖에 차이나지 않고 매출은 55대 45정도로 완제품 매출이 조금 더 높다. 앞으로는 전문점(가맹점)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 활성화시켜나갈 계획이다.

-가맹사업을 강화한다고 했는데, 현재 20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가맹점 개설수는 증가추세인지, 그리고 올해 몇 개 가맹점을 목표하는가.
▲현재 약 200개의 매장 가운데 170개가 가맹점으로 매년 가맹점 개설수는 증가해왔다. 사업 확장을 위해 가맹점수를 무작정 늘릴 수도 있었으나 가맹사업 전반이 정립이 안 된 상황에서 사업 확장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 동안 매장당 매출 상승과 영업권 보장 방법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왔다. 올해는 가맹점 100개 개설을 목표로 공격적이고 집중적인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이어지는 질문이다. 과거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위해 점포수를 늘리지 않다가 사업 확장을 위해 매장수를 늘리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잃었다는 얘기가 있다. 사업 확장을 위해 피할 수 없었던 부분인가.
▲프리미엄 이미지와 점포수와는 상관이 없다. 이미지는 점포수가 아닌 브랜드, 제품력 등과 관련이 있다. (매장수가 적을 당시)소비자를 대상으로 나뚜루에 대한 선호도 등을 조사한 결과 접근성이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소비자들이 나뚜루를 먹고 싶어도 매장을 찾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가맹 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뚜루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잃은 것은 아니다.

-나뚜루가 국내 유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업체라고 하는데 배스킨라빈스 등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업체 아닌가. 또 최근에는 나뚜루가 홈쇼핑 판매와 휴게소 매장 개설 등을 하고 있는데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한 것인지.
▲국내 유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업체라는 것은 국내 기술력만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는 것이 나뚜루라는 것이다. 나뚜루 매장은 샵인샵, 로드샵, 휴게소 등에 오픈해있는데  현재 휴게소 매장은 20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최근 트렌드기 때문에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SPC는 배스킨라빈스, CJ푸드빌은 콜드스톤크리머리 등 식품업체들이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는 성장 지속성이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이에 대한 생각은. 또, 인지도나 마케팅 부분에 소홀하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나뚜루의 성장세를 자평한다면.
▲예전에는 의식주에 급급했으나 최근에는 디저트, 특히 웰빙 디저트에 강한 니즈가 있다. 또한 단순히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간을 찾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의 경우 일반 빙과류보다 겨울철 매출 감소 영향이 적고 아이스크림을 접목한 사이드메뉴들도 함께 선보이기 때문에 충분히 성장 가능하다고 본다. 나뚜루는 지금까지 마케팅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지만 좋은 상권에 매장을 운영하고 가맹사업에 투자를 하는 등 계속 성장해오고 있다. 나뚜루의 제품 우수성과 자금력으로 시장 1위 업체인 배스킨라빈스를 보고 배워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뚜루는 국내브랜드로써 홍삼, 녹차 아이스크림 등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사업에만 치중할 것인지, 해외 사업 전략은 욕심내지 않고 있나.
▲특히 녹차아이스크림의 경우 국내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먼저 선보였으며, 일본 아이치현 녹차를 원료로 좋은 품질과 맛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 선호도 등을 조사해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다른 업체들이 뒤따라 녹차아이스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사업에 대해서 검토를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사업 체계를 잡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앞서 러시아 등에서 사업 문의가 들어온 적이 있으나 해외 사업은 물류 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나뚜루에 대해 오너가 밝힌 경영방침은 무엇인가. 이와 관련, 올해 진행되거나 진행되고 있는 사업 전략이 있다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가맹점 사업과 광고·마케팅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올해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가맹점 100개 오픈 등 매장 확장을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