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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경제 성장속도 ‘주춤’

수출은 '부진', 소비회복은 ‘지지부진’, 기업 자금사정 ‘답답’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1.24 14: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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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경제] 최근 광주.전남지역 경제가 제조업 생산 및 수출 증가폭이 축소되고 소비의 회복세도 둔화되는 등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이 지역 제조업 생산은 기저효과,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되고, 수출은 광주지역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역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성장세가 꺾인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은행광주전남본부가 조사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경제동향’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중 광주.전남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의 생산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년동월대비 -5.2%(9월)→4.6%(10월)→2.1%(11월)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광주가 자동차(+25.5%), 기계장비(+64.9%)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전남지역은 1차금속(-1.2%), 고무 및 플라스틱(-2.8%)의 감소 전환, 금속가공(-45.5%)의 부진 지속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더구나 12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94(11월)→85(12월)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소비는 11월중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 판매가 아웃도어 용품, 보온기구 등의 판매호조를 보였으나 증가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또 11월중 건설 활동은 건축착공면적이 대폭 증가로 전환되고 건축허가면적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는 등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감소세를 보인 건설업 취업자 수가 12월 들어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지역 경제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는 수출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중 수출은 11월 +24.4%에서 12월 +8.2%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광주지역은 자동차(11월 +33.2% → 12월 +30.6%), 반도체(11월 +24.4% → 12월 +48.4%) 등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 지속한 반면 전남지역은 석유제품(+38.2%), 철강제품(+36.3%) 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제품(+9.8%)의 증가폭 축소, 선박(-52.6%)의 대폭 감소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런 와중에도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수출액은 42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전월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농축수산물가격의 큰 폭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공업제품 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했다.

주택매매가격은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어음부도율이 전월에 비해 상승하고 제조업 자금사정BSI도 하락하는 등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