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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입주 봇물, 전세난 해소될까?

수급불균형 현상 지속…설명절 이후 전세수요 다시 증가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1.24 13: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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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전세난으로 인해 전세자금 대출, 전세 시가총액 등 각종 지표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거래시장이 침체되면서 집을 구매할 능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구매를 늦추고 전세시장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입주예정 물량이 급감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데다 신규 공급 물량도 줄고 있어 단기에 전세난을 해소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월 전국적으로 입주 예정 단지 4만6000여가구 중 66%가 수도권에 입주를 준비하게 됨에 따라 최근 수도권 외곽지역까지 확산된 전세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전세난의 원인과 전망 등에 대한 부동산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민간 건설사들이 분양을 늦췄고 매매를 고려하던 수요 역시 전세로 눌러앉으면서 전세 물량 부족을 야기 시켰는데,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한 소형, 임대 물량을 늘리는 정부의 대책도 단기적으로 전세난을 해소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쪽으로 정리된다.

◆전세 시가총액·대출금 증가

전셋값 상승이 수도권 외곽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이 최근 2년간 40조원이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매수심리 및 투자심리의 위축에 따라 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대거 쏠렸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지역 25구 998개 단지, 111만5654가구를 대상으로 전세 시가총액을 살펴본 결과 최근 2년 사이(2009년1월~2011년1월) 40조831억5197만원(18.5%)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 서초, 강동구의 강남권 전세 시가총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송파구는 2009년 1월 20조9881억8250만원에서 28조1217억8750만원으로 7조1336억500만원이 증가해 34%의 시가총액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전세자금 대출도 동반 급증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17일 기준 신규 전세자금 보증액은 23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47억원)보다 65.3% 급증했다. 특히 이달 전세자금 보증액은 전월 같은 기간(2747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하루 평균으로 보면 217억5000만원으로 전월 같은 기간(211억3000만원)보다 2.9% 늘었다.

또한 전세자금 대출 수요는 늘었지만 대출 연체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월 0.62%에서 2월 0.66%로 상승했지만,3월 이후 11월까지 0.56~0.61%를 유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전세자금 보증 실적은 5조766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전셋값 급등이 멈추지 않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입주물량 봇물…전세난 해소될까?

한편, 올 1분기(1~3월) 전국적으로 4만6000가구가 입주를 준비함에 따라 전세난 해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입주(예정)물량 중 66%(3만526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이 물량들이 본격적인 입주에 들어갈 경우 전세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만1456가구 △인천 4163가구 △경기 8719가구 등 수도권이 2만4388가구로 52.3%를 차지한다. 서울지역은 이달 6712가구에 이어 2월 2010가구, 3월 2734가구 등으로 내달 이후 입주물량이 차츰 줄어든다.

사업 주체별로는 민간부문이 2만8813가구로 62%를 차지하고 LH 등 공공부문 아파트는 1만7798가구다. 공공부문 입주(예정)물량 중 분양아파트가 4158가구, 임대는 1만3640가구 중 국민임대 1만678가구, 장기전세 2642가구, 공공임대 320가구다.

한편, 이 같은 입주예정 물량과 1·13 전월세 안정화 방안 등으로 전세난 해소 및 서민들의 전세 자금마련 등은 수월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공급부족으로 인한 수급불균형과 전셋값 상승은 해결하기 힘들 전망이다.

부동산114 임병철 과장은 “최근 학군 배정을 위한 전세 수요 움직임은 다소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시장에 나오는 전세 물건이 부족해 당분간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설 이후에는 신혼부부 등 신규 수요와 봄 이사철 수요의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도심과 주거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전세 물건 부족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