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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위해 개최된 민주당과 광주시의 정책협의회가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뚜렷한 합의점 없이 폐회됐다.
광주시와 민주당 지도부는 21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광주 유치 △광산업 3단계사업 국비지원 확대 △문화콘텐츠기술(CT)연구원 광주 설립 △도시재생 특별법 제정 △사회복지예산 국비지원제도 개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정책협의회는 무려 30분이 지연됐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회의 후 예정됐던 브리핑마저 생략한 것은 광주시와 민주당 간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와 민주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현안은 ‘국제비지니스벨트 광주 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운태 시장과 광주시는 국제비지니스벨트 광주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며 이 사업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광주로 선정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손학규 대표는 지난 12일 대전광역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은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의 발전이 국가균형발전의 중심과제라고 생각하며,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힌바 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20일 오전에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문제와 관련, “모든 대선 공약은 100% 지켜질 수 없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충청권에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혀 충청권 유치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강운태 시장은 이날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충청권 유치 당론과 관련 “충청권은 민주당이 사투를 벌여 행복도시를 지켜냈다”며 “이 사업이야 말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광주에 결정돼야 하고 민주당이 지켜 줘야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강 시장은 “균형발전 차원과 국가적으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는 당연히 호남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광주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시장으로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표와 당 지도부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촉구했다.
또,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유치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는 미래산업을 결정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호남에 유치 돼야할 여건을 갖추고 있어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텃밭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현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협의회 자리에서 실질적인 현안사업보다는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광주가 지지해야하며, 광주는 다음 정권 교체의 출발지”라는 등 잿밥에만 공을 드리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동반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이상득 의원의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포항 유치’ 설과 관련 “형님본색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 같아 유감이다”며 문제를 삼았지만 당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날 비공개 회의와 브리핑 생략에 대해 “정책협의회 결과에 대한 공식브리핑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보도자료도 내지 않기로 했다”며 “시정현안과 관련해 심도 있게 논의했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텃밭'을 외면한 민주당 의원들과 달리 한나라당 곡성출신 이정현 의원은 광주시에 지역 대학교 총장을 비롯 이공계 대학 교수들로 하여금 광주유치에 필요한 조언과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와 연계시킬 수 있는 안을 제시해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