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코스피지수는 기습적 금리인상과 옵션만기일의 매물부담에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며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이제 시장의 초점은 실적에 맞춰질 전망이다. 증시는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예비 실적 발표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전반적인 기업실적 전망치가 기존 가이던스대비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군 중심의 차별적인 흐름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실적시즌은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별 옥석 가리기가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 이어 실적 상승흐름을 보이는 업종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임 연구원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업종으로 자동차 업종을 꼽았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IT·은행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도 “단기적 관점에서 실적을 고려한 시장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실적모멘텀을 동시에 감안할 때 자동차 및 부품, 조선, 건설 등의 업종군이 실적안정성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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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분기 영업이익 등락률(전분기 대비) 출처는 FN가이드. | ||
◆자동차·IT ‘스마트카’로 동반성장
지난해 자동차 업종은 어닝서프라이즈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번 4분기 또한 사상 최대 판매실적에 부응하는 견조한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사상최고치 갱신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글로벌 수요증가에 따른 판매 성장과 신차출시 효과로 인한 수익성 또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 및 IT 업계의 융합의 결정체로 불리는 '스마트카'의 부상으로 자동차 업종과 함께 IT업종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송경근 연구원은 “스마트폰·텔레매틱스 등의 기술이 자동차와 융합해 모바일 플랫폼의 개념이 자동차로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는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조기 국산화, 연구개발 능력 제고를 담은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IT업종 또한 자동차 업종의 견조한 실적을 등에 업고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다.
한편, 송 연구원은 “1분기에 반도체(D램)와 디스플레이 패널가격의 반등이 예상된다는 점도 IT업종에 대한 긍정적기대감을 높여주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은행·보험 ‘금리인상’ 훈풍 타고 실적 상승 전망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으로 지난 99년 이후 1월에는 한 번도 금리를 올린 적 없는 한국은행은 오랜 관행을 깨고 기습적인 금리인상으로 긴축 신호를 알렸다.
이와 관련 이주호 연구원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등 시장여건의 변화를 감안한 종목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에 해당되는 업종으로는 은행과 보험이 대표적이며 특히 생명보험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12월말 보험업종 지수는 9월말 대비 5.7%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 9.5%를 하회했다. 이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및 장기보험 성장성 둔화 그리고 생명보험사 벨류에이션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의 자동차보험 대책에 따른 손해율 개선과 장기금리 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12월말 기준 1개월간 보험업종 지수는 9.5% 상승하여 코스피 대비 1.8% 상회했다.
교보증권 박종길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에 힘입어 손해율은 안정되고 장기보험의 손해율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생명은 규모·브랜드인지도·채널경쟁력 등 전 분야에서 우위에 있어 보험업계 내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 심규선 연구원도 금리인상 관련 은행업종 실적에 대해 “금리인상은 은행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현재 금리 수준이 높지 않아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낮고 추가적인 대출 수요 감소 가능성도 낮아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산 건전성 악화라는 부정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업종, ‘유가 상승’ 모멘텀 부각
조선업종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비조선 부문의 이익증가세가 커지고 있다. 또한 최근 유가 상승으로 나타난 심해유전 개발 활성화로 해양·플랜트 발주 모멘텀이 더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2011년 조선부문의 완만한 회복세와 함께 해양부문의 호조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특히 해양부문은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높게 형성되어 있어 고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해양부문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빅3 종합중공업체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수혜폭 확대가 예상돼 호실적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선 가격은 아직 견조한 흐름으로 해운시장에서의 컨테이너부문 호조세와 맞물리는 상황으로 2011년 상반기 전반적인 선박 발주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신조선가의 상승 반전이 나타날 전 전망이다.
동부증권 김홍원 연구원은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심해용 해양설비 발주는 한국 대형 조선소의 차별화된 성장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특히 현대중공업은 올해 새로이 그린에너지사업부를 포함, 7개 사업부들의 고른 활약에 따른 수주량 증대와 지속적인 성장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