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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SNS의 반격…‘한국형 서비스가 뜬다’

싸이월드·미투데이·요즘 등 페이스북·트위터 따라잡기 돌풍

이욱희 기자 기자  2011.01.17 10: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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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작년 한해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돌풍이 거셌다.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국내 가입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SNS가 사회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또, 모바일 기반 SNS인 카카오톡, 와글, 플레이스북 등이 등장하면서 국내 SNS 시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만큼 치열한 경쟁 양상을 띄고 있다. 이 가운데 ‘싸이월드’, ‘미투데이’, ‘요즘’ 등 국내 대표 SNS들이 각각 차별화된 전략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토종 SNS’의 생존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싸이월드…한발 앞선 인맥네트워크 서비스 확대

국내 토종 SNS인 싸이월드는 국내 2500만 회원을 기반으로 ‘C로그’, ‘싸이 플래그’ 등을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싸이월드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인지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서비스 중인 C로그는 유무선 모든 영역에서 쉽고 빠르게 사용이 가능한 신개념 SNS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차범근 감독-차두리 선수 부자, 영화감독 장진, 배우 장혁 등 유명인들이 이용해 화제를 모았다.

   
페이스북, 트위터가 SNS 대세로 떠오르는 가운데 ‘싸이월드’, ‘미투데이’, ‘요즘’ 등 국내 대표 SNS들이 각각 차별화된 전략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싸이 플래그는 위치기반 소셜 서비스(LBSNS)로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의 위치 정보와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등 유무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소셜게임 서비스(SNG) 네이트 앱스토어는 12월 누적 매출 30억을 기록해 싸이월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또 지난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스마트TV에 싸이월드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스마트기기에 이용하게끔 만들었다.

SK컴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올해에는 소셜검색, 소셜게임, 소셜커머스 등 인맥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싸이월드 이용자의 만족도를 활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통합 커뮤니케이터 네이트온 UC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기능도 사용자 만족을 키우기 위해 변화시킬 예정이다.

SNS 업계관계자는 “현재 SNS 시장에서 스팸메시지,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에 주력 중인 싸이월드가 주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네이버…‘오늘의 미친짓’ CF 10~20대 감성공략

2008년 12월 미투데이를 인수한 NHN의 행보도 만만치 않다. 젊은이들을 겨냥한 미투데이 광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이어 NHN은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미투데이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최근 젊은이들에게 화제가 됐던 미투데이 광고는 10~20대 감성을 자극시키며, 인수 당시 2만8000여명에 불과한 가입자를 400만명으로 이끌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미투데이 CF는 일상생활 속의 소재를 통해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며 “누구나 생활 속에서 느끼는 소재가 소비자들에게 미투데이를 친숙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투데이는 트위터와 약간 다른 기능으로 국내 SNS시장을 공략중이다. 트위터에서 친구를 맺는 팔로워(Follower)기능이 일방적 형성이라면, 미투데이는 상호 협의 하에 ‘미친(미투데이 친구)’을 맺을 수 있다.

또, 타인의 포스트에 대한 답변이 해당 포스트의 댓글로 남아 포스트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했다. 특히, 일반 핸드폰 이용자들도 인터넷 접속키(NATE, ez-i, Magic N, Show)를 통해 미투데이 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다.
 
아울러 미투데이가 중점을 둔 상황으로서 △향후 문자나 메시지 대체하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툴로 포지셔닝 △대중적 이미지와 사용성 확보 △인기 가수들의 미투데이 오픈해 팬들과 소통 역할 등이다.

특히 △네이버 까페, 블로그 이웃 등과 더 잦은 접촉 가능 △네이버 스포츠와 연동 통해 스포츠 스타들의 일상 및 대회 소식 공유 △네이버 인물검색 시 해당 유명인 미투데이 포스팅 노출 등으로 네이버와 연동을 통해 win-win 전략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투데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이달 초에 미투데이 메인 페이지를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SNS 전담반 ‘선택과 집중’

SNS을 다소 뒤늦게 시작한 다음은 올해 SNS․동영상 본부를 만들며 강한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 소셜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요즘의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

신종섭(38) 본부장을 비롯해 60명이 넘는 직원이 소속된 SNS․동영상 본부는 SNS를 전담한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준비를 통해 요즘을 페이스북과 비슷한 형태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국내 이용자가 SNS를 사용하는 심리나 이용 행태 등을 분석해 요즘을 한국형 SNS로 만들 예정이다.

새롭게 변신할 SNS의 특징으로는 다음의 주 콘텐츠인 ‘까페’와 ‘아고라’ 등 게시판과의 연계이다. 까페나 아고라 등에서 쌓은 인맥을 SNS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이를 통해 연말까지 요즘 회원을 500만명까지 가입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음은 최근 플로우게임즈의 ‘아크로폴리스’를 서비스하면서 요즘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로 인해 게임을 가장 많이 즐기는 10~20대 젊은 층을 요즘에 유입시키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현재 요즘에 소셜게임을 도입해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다음 내 서비스들와 연동해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850만에 달하는 까페의 3800만 이용자 풀을 통해 소셜게임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