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세계무형유산)’ 에 선정됐다.
관노가면극
강릉단오제는 음력 3월 20일 제사에 쓸 신주(神酒)를 담그는 때로부터 5월 6일의 소제(燒祭)까지 약 50여 일이 걸리는 대대적인 행사로 강릉 남대천변의 단오장을 중심으로 영동지역 주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관노가면극과 단오굿 씨름 그네타기 윷놀이 등을 함께 즐기는 지역 전통축제의 마당이다.
문화재청과 강릉시는 외교통상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과 함께 이러한 우리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세계의 유산으로 보존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 선양하기 위해 2000년 강릉단오제의 세계무형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시작으로 관련분야 학술연구, 신청서 작성, 국내외 홍보 등의 많은 노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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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조전제) | ||
강릉단오제의 세계무형유산 등록은 우리 유산의 세계적인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의미 뿐 아니라 세계인의 공동 문화유산으로 보존, 관리되고 활용돼야 한다는 책임도 함께 부여받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강릉단오제는 강원도 강릉지방에서 매년 단옷날(음5.5)에 대관령서낭을 제사하는 향토신제(鄕土神祭)로 그 정확한 연혁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성소부부고’의 저자 허균이 행사를 구경했다는(1603년) 기록이나 강릉의 향토지인 ‘임영지’와 ‘강릉지’의 기록, 대관령서낭에 대한 다양한 구전 등은 강릉단오제의 오랜 역사적 전통을 짐작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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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단오장의 굿당) | ||
이날 경축공연은 관노가면극 단오굿 등 강릉단오제의 주요 예능종목과 판소리 민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문화재청은 강릉단오제의 세계무형유산 등록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문화적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홍보 선양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Masterpieces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은 유네스코가 소멸 위기에 있는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을 지정해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과 전통성을 보존하고 문화간 관용과 조화의 상호교류 및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에서 채택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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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굿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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