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 회장님 르노삼성 자동차 안타고 인피니티를 타시다니 ” “ 닛산 회장 맡다보니 일본으로 착각했나요 ” 24일 오후 2시20분경 르노삼성차의 미래전략을 발표하는 기자회견(Press Conference WITH Mr. Carlos Ghosn)이 열린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
![]() |
||
르노 회장이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이 극찬한 SM3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의전용 SM 품질 안전 못믿었나
‘서울 07조**** 번호판을 단 ‘인피니티’
의전용 차량으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SM시리즈’ 대신 일본차를 선택한
것.
‘인피니티’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생산하는 고급브랜드로 북미시장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있다.
곤살레스 회장 일행은 배웅에 나선 호텔 관계자들에게 일일이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 뒤 정문에 대기하던 인피니티에 몸을 싣고 떠났다.
![]() |
||
르노 카를로스 곤 회장이 타고 떠난 동일차종인 닛산 인피니티. | ||
현장을 목격한 언론관계자들은 기자회견장에서 르노삼성차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던 발언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한 것에 혀를 찼다.
곤 회장은 물론 일행중 최소한 한명이라도 르노삼성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호텔 직원들도 의아해했다.
확인결과, 일부직원을 제외하곤 임원실 비서를 포함해 대부분의 르노삼성차 직원들은 곤 회장 일행이 르노삼성차를 이용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한 언론사 기자는 “ 르노그룹의 회장이 삼성차를 이용했다면 상징적 의미가 커 직원들에게도 큰 격려가 됐을텐데 닛산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을 보면 한국차의 품질과 안전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 고 말했다.
현장을 목격한 한 투숙객은 “ 적어도 한국에 오면 한국차를 이용하는 것은 그 나라에 대한 예의 ” 라며 “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상대국의 문화를 잘 알고 존중하는데 나라인데 최고경영자가 이를 모를 리 없다. 이는 한국을 무시하는 태도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 “ 고 말했다.
곤 회장은 이날 르노삼성차의 올해 행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였던 르노삼성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몰린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 르노삼성차 자부심 느낀다 ” 는 말은 어디갔나
곤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SM3 수출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내년 1월부터 SM3 3만대를 닛산자동차의 판매망을 통해 해외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곤 회장은 특히, 부산공장과 연구소를 돌아본 결과, 직원들의 역동성과 잠재능력이 우수해 지난해에 비해 48%나 판매가 신장했다“고 극찬한 뒤 ”르노삼성차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으며 자부심을 느낀다“ 고 말했다.
이에앞서 곤회장은 지난 7월 프랑스에서 한국 기자단에게 좋은 선물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프라임경제 ⓒ 경제의 맥을 짚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