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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주택’ 등장…2011년 주택시장 키워드는?

피데스개발 주거트렌드 조사, 맞춤주택·시니어유니버설·도시농업 부각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2.08 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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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간 이어짐에 따라 수요자들의 주거 문화도 바뀌고 있다. 아파트를 더 이상 투자목적이 아닌 거주, 즉 주거생활 중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현재 부동산 시장에 대한 반응은 관망층이 대다수로, 이사 계획도 전년보다 다소 떨어졌다. 부동산 경기 평가 역시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다. 향후 시세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예상률은 매우 낮다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고령화, 베이비부머 은퇴시기 도래 등과 경제 소득 증가, 기술 산업의 발전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에서도 소형주택 증가, 고령화에 따른 유니버설 디자인 유행, 도시농업 등이 부각되는 다양한 현상이 예고되고 있다.

피데스개발이 한국갤럽 등과 공동으로 조사하고 발표한 2011년 예상 주거 트렌드에 따르면 △골드족 부상 △주거공간이 생산 요람화 △강소 주택 탄생 △아파트 저층 재발견 △시니어용 유니버설 디자인 유행 등이 주택시장에서 부각될 전망이다.

◆맞춤형 소형주택 인기

피데스개발에 따르면 골드 미스 앤 미스터, 골드 시니어, 골드 키드 등을 위한 맞춤형 주거공간 상품이 개발, 보급될 예정이다.
   
2011년에는 작지만 맞춤형, 고급으로 설계된 강소주택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피데스개발이 소형 오피스텔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여성들은 안전·안심, 수납공간, 여성 배려 아이템 등 안전한 거주환경과 넉넉한 수납공간 등 맞춤형 공간을 선호하고 있다. 또 골드미스터를 위해 남자의 체격에 맞춘 주방가구와 세면대, 운동기구를 수납할 수 있는 전용공간 등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피데스개발이 대전에서 분양을 진행한 대전 파렌하이트는 1인 젊은 싱글, 다국적 싱글, 시니어 싱글 등을 시작으로 1세대 시니어 부부, 고령 부부, 2세대 막내 육아기, 3세대 막내유아, 학령기, 조부모 등 33가지 라이프 스타일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주거 문화를 선보였다.

◆고령자·사회적약자 배려 시스템 증가

기존에 살던 주택이나 동네에서 늙고 싶은 시니어 층을 배려해 고령자에게 편리한 유니버설디자인(무장애, 안전, 고령자 대응 설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안전하고 편리한 유니버설디자인 옵션을 내집에 적용한 주택이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이 같은 고령자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아파트 단지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동부건설이 흑석뉴타운에 분양을 앞둔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은 장애물 없는 아파트로 여성·장애인·노약자를 배려한 설계를 선보였다.

또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세종시 중앙호수공원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최우수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이 호수 공원은 보행 약자들의 이용 불편이 없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도입해 산책로, 주차장 등에 단차를 없앴다. 공원 내에 조성될 감각정원은 노약자, 장애인뿐 아니라 일반인도 감각체험을 통해 심리적, 정신적 치료가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주택에서 생산·소비 한번에

특히 최근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배추값 파동 등을 겪으면서 식품의 안정성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농산물을 직접 생산해서 먹는 GIY(Grow-It-Yourself)족이 늘어나고 직접 재배시설을 갖춘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파트 옥상 등 자투리 공간에 텃밭을 설치함으로써 생산과 소비를 한꺼번에 이룰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아파트 옥상, 지하주차장, 베란다, 등의 자투리 공간에 식물공장을 설치해 식량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이미 일본의 경우 컴퓨터로 관리되는 세미 클린룸에 형광등이나 LED등의 인공광원에 의해 1년 내내 계획적으로 식물을 생산하고 건물 내에서 판매, 소비도 함께 이룰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도심 빌딩의 지하나 옥상 창고 등의 빈 공간을 활용한 도심형 식물공장은 산지에서 식탁까지의 수송거리가 매우 가까워 친환경 비즈니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도 분양을 예정 중이거나 기존 아파트 단지에서 일부 자투리 공간과 옥상 등을 도시텃밭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해서 의도적으로 도시텃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