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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정시 전형의 상제 지원 전략

김민주 기자 기자  2010.12.07 08: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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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2월 8일 수능 성적 결과가 통지된 이후 9일 지난 17일부터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이제는 수시 합격 여부와 불합격시 정시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짜야한다.

정시 원서 접수 시에는 모집인원의 변동을 잘 살펴봐야 한다. 수시 조건부 합격자의 경우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이나 수시에 복수 합격한 수험생들로 인해 최종 등록시에는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이 발생한다. 서울 주요 대학들의 수시 등록률은 80% 전후이므로 실제 정시에서 모집하는 인원은 대학에 따라 전체 모집인원의 40%~60%에 이를 것으로 수시에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도 실망하지 말고 정시에 적극 지원하여 마지막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다.

◆정시 전형의 특징과 전망

1.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두터워 서울 중위권 대학들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능 시험이 수리가형을 비롯해 언어, 수리나형 등이 어렵게 나오고 외국어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변별력을 유지해 언어+수리+외국어 원점수 기준으로 인문계는 3점 전후, 자연계는 10점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세 수능 성적표를 받아볼 때는 어려운 시험에서 표준점수가 상승하므로 전년도 기준에서 올해의 합격선이 일정 정도 올라간다고 봐야 한다)

또한 상위권 및 중상위권 수험생 중 상당수가 언어, 수리, 외국어 중 한 영역을 못 본 경우가 많아 언수외 합산 점수 기준으로 누적분포를 보면, 최상위권에서 상위권까지 점수가 일정 정도 하락해 이 비율만큼 중위권으로 옮겨져 올해는 중상위권 층이 두텁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서울 중위권 대학(건국대, 홍익대, 동국대 등)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군별 안정 지원의 영향으로 상위권 대학 중 중앙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의 경쟁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 수능 응시생수 3만명(재수생 2만명 포함) 증가

2011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전년도 지원자 67만 7천 834명보다 3만 4천 393명이 증가한 71만 2천 227명이 지원했다.

지원 현황을 자격별로 살펴보면 전년도 대비 재학생이 9천 445명이 증가한 54만1881명(76.1%), 졸업생은 2만4002명이 증가한 15만4660명(21.7%), 검정 등 기타 지원자가 946명이 증가한 1만5686명(2.2%)이다.

대학 정원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에서 재수생 2만 명 등 순수하게 증가한 3만여 명이 올해 정시 합격선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탐구 2과목 반영 대학 증가

연세대, 고려대 등을 비롯해 서울 주요 대학들이 탐구 반영 과목수를 전년도 3과목에서 올해는 2과목으로 축소했다.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수의 축소는 합격선을 상승시키는 동인이 될 뿐만 아니라 평균선과 커트라인의 점수차를 좁히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커트라인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전년도에도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수가 2과목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 대학들은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수의 축소가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되지 않는다.

4. 7차 마지막 수능, 안정 하향 지원 경향 강화

올해는 7차 마지막 수능으로 실시되고, 내년도에는 수리 영역의 시험 범위가 수리나형의 경우에 ‘수학I’과 ‘미적분과 통계 기본’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수리 영역에 부담을 느끼는 인문계 수험생들이 재수를 기피할 것으로 보여 안정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최상위권, 상위권, 중위권, 서울소재 대학, 수도권 소재 대학 등으로 군별로 그룹을 낮춰 안정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고, 동일 대학에서도 상위권 인기학과, 중위권, 하위권 등으로 모집단위를 아래로 낮춰 하향 안정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안정 지원 현상이 크게 나타나면, 입시 결과에서도 통상적인 배치표 기준의 서열이 크기 바뀌게 된다. 이는 수험생들이 안정 지원을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상위권 모집단위의 합격선이 낮아지고, 중위권 모집단위 성적이 오히려 올라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올해는 각 군별로 안정 지원과 적정 지원을 병행하도록 하는 데, 어떤 군에 안정 지원을 할 경우에는 수험생들이 몰리는 경향에 따라 오히려 하향 지원이 역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2011 정시 지원 상세 전략

1. 지원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 비율을 적용해 자신의 수능 점수를 환산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언수외탐 4개 영역을 반영할 때는 표준점수 800점 기준, 백분위 400점 만점으로 몇 점 하는 식으로 계산하겠지만, 영역별 반영 비율까지 고려해야 해당 대학에 대한 정확한 점수를 산출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수능 성적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합산한 표준점수가 동일하게 510점을 받은 두 수험생 A, B에 대해 영역별 반영 비율이 각 25%로 동일하다고 할 때는 동점이 되지만 영역별 가중치에 따라 두 수험생의 환산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즉,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라 자신이 잘 받은 영역의 성적이 높게 반영될 때는 대학별 점수로 환산할 때 유리하게 나옴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중상위권 또는 중위권 이하 대학들 가운데는 인문계가 언어, 외국어, 탐구, 자연계는 수리, 외국어, 탐구 3개 영역을 반영하기도 하므로 3개 영역 기준으로 자신의 점수가 얼마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숙명여대 자연계, 홍익대 자연계 등과 같이 수리, 탐구 지정에 언어 또는 외국어 영역 가운데 택1해 반영할 때는 언어, 외국어 점수가 고른 학생보다는 기복이 심한 학생이 유리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2.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점수 체계를 이해해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으로 지원한다.

2011 수능 성적표에는 응시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은 나와 있지만 실제로 채점해 나오는 원점수는 기재돼 있지 않다. 물론 대학에서도 수능 성적을 활용할 때,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반영한다.

따라서, 시험을 보고 나서 수험생이 채점한 원점수는 단지 참고 자료에 불과하므로 잊어버리고, 실제로 수능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가지고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표준점수는 성적 분포(평균 및 표준편차)에 따라 상대평가로 점수가 매겨지기 때문에 평균 점수가 낮은, 즉 어려운 영역 및 과목에서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며, 상위권 점수대에서 표준점수의 변별력이 높다.

백분위는 수험생들의 상대석차로 높은 점수 100점부터 0점까지 나타내는 데, 모든 영역에 걸쳐 백분위는 중위권에서 변별력이 높게 나타나고, 상위권은 쉬운 영역 및 과목에서 백분위 점수차가 크다.

수험생들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표준점수, 백분위 반영 방법에 따라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맞춰 수능 성적이 유리한 조합으로 대입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현명하다.

3. 교차 지원시에는 수리가형과 과학탐구의 가산점 비율 등을 참고해 지원한다.

교차 지원시 가장 유의해야 할 대목은 수리가형과 수리나형의 표준점수 차이에 따라 대학별로 주어지는 가산점의 정도 여부에 있다. 대체로 가산점 비율이 10% 이상이면 수리나형으로 교차 지원이 어려울 수 있지만 가산점 비율이 5% 미만이면 교차 지원을 해도 불리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지원하도록 한다.

또한 자연계 모집단위 중 수리가, 나형과 사회탐구, 과학탐구를 모두 허용하는 모집단위, (예를 들어 생활과학대)는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에 교차 지원에 따른 영향으로 합격선이 크게 오를 수 있으므로 자연계 수리가형, 과탐 응시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 모집군의 변화를 분석해 지원한다.

올해부터 경희대, 서울시립대, 국민대, 상명대 등이 모집단위별로 다군 모집을 신설하고, 한양대, 경북대 등은 나군 모집인원을 늘렸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에 지원 대학이 집중된 관계로 적어도 한 군에는 안정 지원하도록 하고, 중위권 이하는 가, 나, 다군 세 군 에 걸쳐 안정, 적정, 소신 지원 등을 병행하는 전략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