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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곰 탈출…“100미터를 10초에 돌파, 시민 안전 요구”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2.07 01: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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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덩치는 작고 온순하지만 일단 시민들은 안전에 조심해야 합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자라고 있던 검은색 말레이곰(Helarctos malayanus) 1마리가 탈출,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고 있다.

대공원 측은 “6일 오전 10시 40분쯤 곰 우리를 청소하기 위해 말레이곰을 격리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곰은 긴 손톱을 이용해 격리실 시건장치를 푼 뒤 청계산 방면으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올해 6살(사람나이 15살)인 말레이곰은 몸길이가 1.2미터 정도로 곰 중에서 가장 작지만 무척 빠른 동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이 곰은 특히 100미터를 10초에 돌파한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몸무게 30㎏로 알려진 이 곰은 서울대공원에서 6㎞쯤 떨어진 청계산 정상 등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공원 직원 120여명과 경찰서, 소방서 관계자 50여명 등이 출동해 청계산 일대를 수색했고 엽사 6명도 청계산 일대를 샅샅이 뒤지는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했지만 아직까지 탈출한 곰을 붙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과천소방서 한 관계자는 “청계산이 광범위하다 보니깐 수색에 실패했다”면서 “(곰이) 워낙 날쌔서 포획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대공원 측은 곰이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쯤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청계산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중단했지만 오늘 오전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청계산 일대 11개 주요 등산로에 내려진 어제와 마찬가지로 입산이 통제된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측은 곰이 탈출하고 나서 자체포획에 나섰다가 여의치 않자 1시간 20분이 지난 뒤 소방서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져,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