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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연평도 국지전 대응 관련 ‘청와대와 군’ 싸잡아 맹비난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24 16: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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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국방장관이 24일 국회에서 긴급 소집된 국방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이 24일 전날 발생한 연평도 국지전과 관련,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언행에 문제가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이해할 수 없는 대통령과 우리 군의 연평도 대응’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6.25이후 최초로 우리 영토가 직접 포격을 받았는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첫마디가 ‘확전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라’니, 대통령의 그런 지시를 받은 군은 자연히 몸이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니 그 막강한 K-9 자주포 80여발을 퍼붓고도 북이 멀쩡한 것”이라고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확전방지관리’ 발언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자, 대통령은 말을 바꾸었다. 단 1시간 뒤에 ‘단호하되 악화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말도 되지 않는 ‘전쟁과 평화’론으로 패배했던 지난 6.2 재보선 결과 때문에 포퓰리즘적 발언을 하다가 된서리를 맞아 말을 바꾼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만일 청와대 발표대로 대통령의 첫 지시를 청와대 관계자가 잘못 전달했다면 감히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발표한 그 관계자를 당장에 파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런 조치도 없이 청와대가 ‘그건 오해야’라고 한다면 국민이 곧이 듣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청와대의 이같은 주장에 설득력이 없음은 마지막에 나온 대통령의 발언”이라면서 “‘몇 배로 응징하라’고? 우리 군의 손발은 물론 온 몸을 묶어 놓았던 ‘확전방지 관리’ 발언 6시간 후에 ‘몇 배로 응징하라’면 상황종료 후에 어떻게 응징을 하나”라고 되물은 뒤 “대통령과 청와대는 일련의 이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또 “우리 군의 대응태세는 대통령의 언행보다 더 한심하다”고 지적하며 “‘초전박살’은 고사하고, 천안함 사고후 2~3배 응징으로 교전수칙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백발 두들겨 맞고 겨우 80발을 쏘고는 비례원칙에 맞게 했다. 게다가 대응 사격하는데 15분이나 소요됐다. 북한의 1·2·3차 공격 모두 똑같이 15분씩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 “군 장성 보고로는 ‘포를 까는데 시간이 걸렸다’니, 이런 군을 어떻게 믿겠는가”라면서 “적은 조준사격해서 정밀하게 우리 군진지를 타격하고 민간인 마을과 관공서까지 폭격을 하는데 우리는 포를 까고 상부지시를 기다리느라 15분을 허비하다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의문은 또 있다”면서 “대응사격을 한 우리 군의 K-9 신형 자주포의 화력은 막강하다. 최대 사거리도 40km에 이른다. 그런데 고작 12km 떨어진 해안포가 멀쩡하다니!K-9 자주포를 하늘에다 대고 쐈나? 바다에다 대고 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리고 “‘진돗개 하나’가 뭔가?”라고 물은 뒤 “선전포고도 없이 민간인 마을을 폭격한 북한에게 어떻게 진돗개 하나로 대응할 수 있는가? 아무리 군국통수권자와 국무총리, 국정원장 등이 모조리 군대에 다녀오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국가안보에 대한 기본개념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연평도 대응과정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반드시 물어라”면서 “이마저 못한다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불바다에 이어 앞으로 더 극악해질 세 번째 도발도 막을 수 없다. 한심한 청와대와 우리 군을 어찌하면 좋겠는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