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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매연발생 알고도 배출

불가피한 선택vs기업 이기주의 '비난'

장철호 기자 기자  2010.11.05 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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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도청 동부출장소 "사고발생 빈도 높아 특단대책 강구지시"

   
불완전연소로 인한 매연발생 사실을 인지하고도 여천NCC가 원료를 태우고 있다.

[프라임경제]여수국가산업단지내 여천NCC(공동대표 홍동옥.백남일)가 불완전연소에 의한 매연배출을 인지하고도 1시간 이상 3개 굴둑에서 엄청난 매연을 내뿜은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오전 11시 여천NCC 제2공장내 보일러 3기중 1기가 가동정지됐다. 회사측은 터빈 폭발과 같은 대형 사고를 우려, 라인내 원료를 소각.배출시키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이로인해 사고발생 시점부터 1시간 이상 여수국가산단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고, 시민들과 산단 근로자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본지는 당초 보도에서 스팀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검은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했다.

   
여천NCC 공장 굴둑의 검은연기.

하지만 여천NCC는 불완전연소에 의한 검은연기와 불꽃 유발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일러 가동 정지로 일시적인 스팀발란스 불균형상태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스팀을 구동원으로하는 압축기가 가동정지되면서 원료가 불완전연소 된 것.

이에 대해 여천NCC 관계자는 "석유화학공정의 특성상 다른 조치방법이 없는데다 더 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소각.배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천NCC 공장 굴둑의 검은연기.

시민 정 모씨(45)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하지만, 대기오염을 인지하고도 오염물질을 방출시킨 것은 기업 이기주의다"고 비난했다.

전남도청 동부출장소장은 "여천NCC가 여수국가산단 기업 가운데 사고발생빈도가 높아 관계자들을 불러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시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안전대책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