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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유증, 루머 해소 vs 매력 감소'

류현중 기자 기자  2010.10.13 13: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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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코오롱인더스트리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에 따른 전문가들에 엇갈린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12일) 코오롱인더는 공시를 통해 600만주를 발행해 28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발표해 그 동안 주가를 위협했던 불확실성이 소멸됐다는 평가다.

지난 9월 27일 국내 언론을 통해 유상증자 루머가 보도된 이후 11.9% 하락한 바 있는 코오롱인더 주가는 13일 1시20분 현재 2.99% 상승한 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가 차입금을 늘리지 않고 필름, 산자 부문 등 핵심사업에 유증 자금을 투자해 장기적으로 이익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는 다소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다만, 유증 루머가 나돌 당시 1조원을 육박하는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증자자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시장이 다소 예외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LCD 산업 둔화 및 환율 하락에 따른 감익 우려가 있어 당분간은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번 증자가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하향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맥쿼리증권에 따르면, 새로운 주식 발행으로 내년 ROE가 이전의 20%에서 16%로 낮아지고, EPS는 13% 가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맥쿼리 측은 "20% 수준의 지속적인 ROE와 점진적인 이익 증가세가 주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번 증자로 당분간 이러한 매력은 잃어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코오롱인더의 유상증자로 추가될 보통주 600만주를 고려할 경우 25.7%의 주가 희석요인이 발생한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