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국내 대기업들은 대내외 경제 상황과 경영 방향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거나, 반대로 몰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기업일지라도 변화의 바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2․3류 기업으로 주저앉기 십상이다. 기업은 끊임없이 ‘선택’과 ‘집중’을 요구받고 있다. 국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을 조명하는 특별기획 [50대기업 완벽 대해부] 이번 회에는 매일유업을 조명한다. 그룹의 계열사 지분구조와 후계구도 등을 살펴본다.
매일유업 지분구조는 한마디로 오너일가를 위시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함께 오너 2세들이 경영전면에 포진해 있다.
매일유업(대표 김정완)은 지난 2006년 창업주 고 김복용 회장이 작고한 이후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에 돌입한다. 김 창업주가 남다른 개척정신으로 국내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힘썼다면 김정완 회장은 ‘후레쉬(Fresh)한 초일류 건강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2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발표하고 이 같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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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 ||
2남인 김정석 부회장과 차녀인 김진희 평택물류 사장이 각각 5.72%와 2.61%를, 김 회장의 이모부인 정상길씨가 4.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창업주의 미망인인 김 명예회장은 지난 2006년 3월 10일 열린 매일유업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었다. 그녀는 이사 선임 당시 매일유업 5.37%의 지분 보유를 바탕으로 경영참여를 본격화 하는 듯 했지만 현재는 명예회장직에만 머물러 있을 뿐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김인순 명예회장은 김복용 창업주와 경영 현장을 다니며 매일유업의 치즈사업을 이끌기도 했던 여장부로 현재 (주)상하의 대표를 맡고 있다. (주)상하는 지난 4월 모기업인 매일유업에 흡수합병 됐다.
고 김복용 창업주의 3남1녀 중 장남인 김정완 회장(53)은 2008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오다 지난 3월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발령 됐다.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후 1986년 매일유업에 입사, 경영지원본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과 와인 전문회사 레뱅드매일, 주류수입 판매업을 전문회사 코리아후드써비스(주), 빵류 등의 제조판매 회사(주)부첼라, 중식 레스토랑인 (주)크리스탈 제이드 등 매일유업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차남 김정석 부회장(51)도 형인 김 회장 인사당시 매일유업의 해외사업 개발 총괄 인사발령을 받았다. 경희대학교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매일유업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특수사업부를 담당하기도 했다. 1996년 식자재 공급회사인 복원을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삼남인 김정민 사장(48, 62년생)도 매일유업의 계열사인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의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개인사업체인 중경물산을 경영하다 2008년부터 매일유업계열사인 제로투세븐의 공동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외동딸인 김진희(50)씨는 현재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냉장 및 냉동 창고업체인 평택물류 이끌고 있다.
◆2012년 국내 식품업체 10위 내 진입 목표
매일유업은 2009년 총매출 8343억원, 오는 2012년에는 계열사 포함 매출 1조6000억원, 순이익 10%, 시장 1위 브랜드 8개 유지라는 목표 달성을 통해 국내 식품업체 10위내 진입을 목표 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해외, 외식, 건강식, 영․유아복 사업 등 신규 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30% 까지 확대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유업은 고부가가치의 핵심 사업을 창조하고, 다양한 소비자 니즈 중심의 신상품 개발, 해외시장 개척 및 글로벌 브랜드 육성,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올바른 조직문화 정립, 고객가치 경영, 사회기여 및 환원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수립했다.
매일유업은 각 브랜드마다 차별화되고 고유한 스타일을 부여해 시장 흐름을 이끄는 제품을 창출하고 있다. 무첨가 순수 요구르트 ‘떠먹는 퓨어’, ‘마시는 퓨어’가 잇따라 출시하며 발효유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지방함량을 낮추고 칼슘을 강화한 ‘매일우유 저지방&칼슘’, 국내 유기농 우유 시장점유율 1위인 '매일 상하목장' 등 많은 히트상품을 창출했다.
최근에는 아기의 성장 및 두뇌 발달, 면역력 증강 등에 필요한 영양 공급은 물론 소화 능력 개선에 역점을 둔 맞춤형 소화설계 유아식 ‘앱솔루트 센서티브’를 선보이며 고기능성 분유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밖에도 육아포털 매일아이닷컴(maeili.com)을 운영하는 자회사 ㈜0to7은 영유아복 전문브랜드 ‘알로&루’, ‘포래즈’, ‘알퐁소’로 의류 사업에 본격 진출해 지난해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7년 인도 요리 레스토랑 ‘달(Dal)’을 시작으로 외식사업에 본격 진출한 매일유업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를 비롯해 유럽풍 샌드위치카페 ‘부첼라’, 중식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 와인 전문 숍 ‘레뱅(Les Vins)’, 갓 볶은 원두로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 스테이션 폴바셋’ 등 외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