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외국인이 19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증시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12일 오후 2시 21분 거래소에서 약 2019억원(이하 잠정치), 선물은 7200여 계약을 팔았다. 대규모 매도세에 코스피 지수는 현재 20.48포인트(1.08%)가 하락한 1869.43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증시의 급등이 외국인의 ‘바이코리아’와 무관하지 않은 만큼 증시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같은 우려가 ‘기우’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도는 차익 실현 매물로 매수기조가 바뀌었다고 볼 순 없다”며 그 근거로 “글로벌 경제성장률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성장률은 상향조정됐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다만 낙폭이 큰 이유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단기적으로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하면서 트레이딩 차원에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도 일시적인 차익실현 움직임에 무게를 뒀다. 배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큰 악재가 없고 미국 증시의 흐름이 견조세를 나타내 언제든지 반등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성전자 실적이 좋지 않아 증시 분위기가 다운됐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했음에도 불구, 그동안 6조원가량을 사들인 것에 비해선 적은 금액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미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인 가운데 향방을 두고 봐야한다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개진됐다.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원은 “어제 채권거래 과세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이를 피하려는 외국인 자금이 매도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내일 발표할 미국 FOMC의 양적 완화 조치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나스닥 선물이 빠진다는 설이 있다”며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